CJ택배 갈등 '평행선'… 파업 장기화 조짐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CJ대한통운의 택배기사들이 참여한 파업이 일주일 넘게 지속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노사 양측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는 만큼, 사태가 장기화할 수 있단 관측이 나옵니다.<br /><br />방준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일주일 넘게 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노조는 단식 농성을 예고하는 등 투쟁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<br /><br /> "택배노동자 목숨값으로 배 채우는 CJ대한통운 규탄한다!"<br /><br />택배 노동자들의 과로를 방지하기 위해 마련된 사회적 합의에 따라 사측이 택배비를 인상했는데도 택배기사들을 위해 사용하지 않고 있다는 게 이번 파업의 핵심 이유입니다.<br /><br />노조는 택배 기사들이 새해에도 여전히 분류 작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 "7시간 많게는 8시간 분류 작업을 해야 하는데 3분의 2 정도밖에 지금 분류 인력 투입이 안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. 일주일에 (근무시간이) 60시간 초과할 가능성이 대단히 높고…"<br /><br />반면 CJ대한통운은 사회적 합의 이행을 위해 5,500명 이상의 분류지원인력을 투입했고, 택배기사가 분류 작업을 하면 추가 비용을 줄 예정이라고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노사 협의가 진행될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아직 물류 차질이 크진 않지만 설 연휴를 앞두고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일반 소비자와 소상공인에게 피해가 집중될 수밖에 없습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은 양측 주장이 평행선을 달리는 만큼 제3자를 통한 합의 이행 여부 검증과 중재 필요성을 강조합니다.<br /><br /> "합의가 이행되는지 여부에 대해 노사의 의견이 다르기 때문에 공신력 있는 제3자가 확인해야 하는 거죠. 합의의 정신에 맞게끔 운영되도록 추가적인 보완 장치를…"<br /><br />사회적 합의에 따라 이뤄진 '약속'인 만큼 정부와 정치권에서 나서서 적극적인 중재를 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. (ba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