부실감사에 대주주 담보대출까지…횡령 사태 일파만파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오스템임플란트의 직원이 1,800억 원대 거액을 횡령한 사건을 두고 논란이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금융당국이 대응을 본격화한 가운데, 부실 감사와 내부통제 미흡까지 여기저기서 문제가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소재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1,800억 원대 오스템임플란트 횡령 사태 수사가 본격화한 가운데 감독 당국도 대응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금융감독원은 오스템임플란트의 재무제표 수정 여부를 모니터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3분기까지 740억 원의 흑자를 기록했는데, 횡령액 1,880억 원이 손실로 처리될 경우 수백억 원대 적자가 불가피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당장은 아니지만, 재무제표가 수정되면 외부감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여부도 조사가 불가피합니다.<br /><br /> "계속해서 물밑에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. 그것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려운 단계가 아닌가 싶습니다."<br /><br />사측이 내부통제에 안일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.<br /><br />현재 최대 주주인 최규옥 회장은 자신의 오스템임플란트 주식을 담보로 증권사들로부터 1,100억 원을 대출받은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이번 횡령 사태로 다음 달부터 순차적으로 돌아오는 만기를 연장하기 어렵게 됐는데, 결국 증권사들이 담보인 주식을 내다 팔 가능성도 제기됩니다.<br /><br />이 경우 지배구조가 흔들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다만, 오스템임플란트는 입장문을 통해 "풍부한 현금 유동성으로 경영에 문제가 없다"며 "사태 해결과 횡령금 회수에 최선을 다하겠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지난 3일부터 오스템임플란트의 거래가 정지된 가운데, 한국거래소는 오는 24일엔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 짓는 기업심사위원회 회부 여부를 논의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. (sojay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