윤석열·이준석 정면충돌…'이 거취' 놓고 마라톤 의총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선거대책위원회를 해체하고 '새 출발'을 선언했지만, 당내 갈등은 계속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이제는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정면으로 충돌하는 양상인데요.<br /><br />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. 서혜림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말씀하신 대로 국민의힘 내부의 혼란 상황은 여전히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무엇보다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 간에 충돌이 계속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우선, 오늘 아침에는 이철규 전략기획부총장 임명 건으로 두 사람이 대치했습니다.<br /><br />이 대표는 이 부총장 임명에 반대하며, 임명안 상정을 보류하겠다고 했지만, 윤 후보가 당무 우선권을 발동해 임명안을 상정해 처리를 강행한 건데요.<br /><br />이 대표는 권영세 사무총장 임명안 외에 나머지 사안에 대해서는 큰 이견이 있고, 갈등 해소를 위한 방안이 온전히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화해 노력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.<br /><br />윤 후보는 오늘 아침 여의도역에 나가서 출근길 시민들에게 인사를 했는데요.<br /><br />이는 이준석 대표가 어제 윤 후보의 '변화'를 입증할 방법 중 하나로 제안한 캠페인 방식입니다.<br /><br />어제 윤 후보 측은 이 방식을 거부했지만, 윤 후보가 밤사이 고민 끝에 결정을 바꿨던 건데요.<br /><br />하지만 이준석 대표는 냉랭한 태도를 보였고, 두 사람은 극한 대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, 오전 10시에 시작된 의원총회는 오후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추경호 의원은 이 자리에서 이 대표에 대한 퇴진 결의를 제안했는데요.<br /><br />당 대표가 변하는 모습을 볼 수 없다며 도저히 참을 수 없다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이에 하태경 의원은 "대표의 사퇴를 결의하면 이번 선거는 '세대 매장'으로 간다"며 반대 의견을 냈습니다.<br /><br />찬반 의견이 팽팽히 맞서자, 원내지도부는 오후 2시 의총을 다시 속개했는데요.<br /><br />퇴진 결의를 하기 전, 의총장에서 이준석 대표의 입장을 들어보자는 게 원내 지도부의 판단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 대표는 의총이 공개로 진행될 경우에만 참석하겠다고 했고, 원내 지도부는 비공개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논의가 좀처럼 진전되지 않는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이 대표는 잠시 후 저희 연합뉴스TV에 출연할 예정인데요.<br /><br />오늘 상황과 관련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[앵커]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소식도 알아보죠.<br /><br />오늘도 이 후보는 정책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고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 그렇습니다.<br /><br />이 후보는 우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국내 기업들과 간담회를 했는데요.<br /><br />세계 최대 전자·IT 전시회인 CES에 참가하는 기업들과 질의응답을 주고받으면서, 혁신기술과 트랜드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, 경쟁과 효율을 제한하는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이어서, 이 후보는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'차기정부운영 및 주요정책분야 대토론회'에도 참석했습니다.<br /><br />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꼭 이루고 싶은 과제로 공직사회 개혁을 꼽았는데요.<br /><br />오죽하면 '관피아'라는 이야기가 있겠냐며 관료사회에 대한 비판적 인식을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이와 함께 민주당에서는 당내 쇄신 행보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당 혁신위는 동일지역에서 국회의원을 3선을 초과해 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을 혁신안으로 제안했는데요.<br /><br />이 방안대로 당규가 개정되면, 동일 지역에서 4선에 도전하기 위한 공천 신청 자체가 원천 차단됩니다.<br /><br />이 후보 역시 "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낸다는 측면에서 바람직하다"며 혁신안에 힘을 실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