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규모 반정부 시위로 유혈 사태가 빚어진 카자흐스탄에서 정보기관 수장이 반역 혐의로 체포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러면서 이번 사태가 전·현직 대통령의 권력 투쟁서 비롯됐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한편으론 전체 부의 55%를 단지 162명이 차지한 극심한 부의 독점이 배경이란 분석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종수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대규모 반정부 유혈 시위가 휩쓸고 간 카자흐스탄 수도 알마티. <br /> <br />빵을 얻으려는 시민들이 장사진을 이뤘습니다. <br /> <br />[알마티 시민 : 제 뒤에 빵 공장이 보이시죠. 빵을 사려는 시민들이 보이죠.] <br /> <br />대규모 시위 사태의 중심지 알마티가 총소리도 멈추고 서서히 안정을 찾고 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은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러시아 공수부대까지 투입돼 경고 없는 조준 사격 명령까지 내려진 군경 무력 진압으로 다수 희생자가 발생했습니다. <br /> <br />카자흐스탄 내무부는 4천400명이 넘는 소요 사태 가담자를 체포됐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이 가운데는 카림 막시모프 카자흐스탄 국가보안위원장이 반정부 시위 관련 혐의로 체포됐습니다. <br /> <br />현지에서는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 시절 두 번 총리를 지냈던 막시모프 위원장이 현 정권 전복을 위해 시위를 기획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2019년 자진 사임한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은 퇴임 후에도 막강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해 왔고, 일각에서는 이번 소요 사태가 전,현직 대통령의 권력투쟁에서 비롯됐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현지 언론은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이 3명의 딸과 함께 이미 해외로 도피했다고 보도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카자흐스탄 반정부 시위의 근본 원인은 극소수가 부를 독점했기 때문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. <br /> <br />회계법인 KPMG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전체 부의 55%를 정부와 가까운 기업인들이나 권력자들 단 162명이 독점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여기에 더해 자산가들이나 권력층의 부패가 시위대 분노의 원천이 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지적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종수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이종수 (jslee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20109045623077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