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해 11월, 30대 협력업체 노동자가 감전 사고로 숨진 것과 관련해 한전이 두 달 만에 뒤늦게 재발방지대책을 발표했습니다. <br /> <br />전주 위에서의 작업을 전면 금지하는 등의 내용입니다. <br /> <br />보도에 김상우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[정승일 / 한국전력 사장 : 지난해 여주지사 전기공사 현장에서 소중한 생명을 잃으신 故김다운 님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.] <br /> <br />협력업체 직원이 혼자 전봇대에 올라가 일하다 2만 볼트가 넘는 고압 전류에 감전돼 숨진 사고와 관련해 한전 임직원이 다시 고개를 숙였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 특별 대책을 발표했습니다. <br /> <br />사고 2달 만에 나온 뒷북대책이라는 지적에서 자유롭지 못하지만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한전의 치명적 3대 재해를 막는 내용을 담았습니다. <br /> <br />먼저 감전 예방을 위해 전력선을 직접 접촉하는 공법을 즉시 전면 퇴출하고, 정전 후 작업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 끼임 사고 근절을 위해 전기공사용 특수 차량에 밀림 방지장치 설치를 의무화하고, 원격 모니터링으로 확인 후 작업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리고 추락 사고 방지를 위해 작업자가 전주에 직접 오르는 작업을 전면 금지하고, 전국 모든 철탑에 추락방지장치 설치를 내년까지 완료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와 함께 공사현장 1곳에 안전담당자 1명이라는 원칙을 적용하고, 안전 관련 부정행위가 1번이라도 적발되면 공사의 참여 기회를 박탈하는 '원스트라이크 아웃' 제도 도입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한전이 주말 긴급회견을 한데는 정부가 한전을 포함해 기업 모두에게 중대재해처벌법을 수정없이 시행할 것임을 거듭 피력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[안경덕 / 고용노동부 장관 (지난 6일) : 1월 27일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는데 사망사고의 획기적인 감축 계기로 삼을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습니다.] <br /> <br />기업들은 중대재해처벌법 수정을 요구하는 한편 시행으로 사업주 등에게 징역형도 부과될 수 있어 대책 마련에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'중대 재해의 기준'이 분명치 않은 상황이어서 법 시행 초기 혼란은 불가피해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김상우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상우 (kimsang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20109222311315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