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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민주화의 어머니' 배은심 여사 별세…아들 이한열 열사 곁으로

2022-01-09 0 Dailymotion

'민주화의 어머니' 배은심 여사 별세…아들 이한열 열사 곁으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6·10 민주항쟁의 도화선이 된 고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 여사가 어제(9일) 82세를 일기로 눈을 감았습니다.<br /><br />고인은 아들이 숨진 뒤 평생을 민주화운동에 헌신했는데요,<br /><br />민주화 동지들이 빈소를 찾아 눈물을 흘렸습니다.<br /><br />김경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고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 여사가 8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.<br /><br />고인은 최근 급성 심근경색으로 시술을 받았지만, 다시 쓰러져 끝내 눈을 뜨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1987년 민주화 시위 도중 경찰이 쏜 최루탄에 피격 당해 숨진 이한열 열사의 죽음이 평범한 주부였던 고인의 삶을 바꿨습니다.<br /><br />그는 아들의 죽음 이후 35년 동안 민주화운동에 헌신했습니다.<br /><br />용산참사, 세월호 참사 등 부당한 국가 폭력에 항거하는 민주화·인권투쟁 현장에는 항상 고인이 있었습니다.<br /><br />1998년에는 전국민주화운동유가족협의회장을 맡아 422일간 국회 앞 천막 농성을 벌여 '민주화운동 보상법'과 '의문사 진상 규명법' 제정을 이끌어냈습니다.<br /><br />고인은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제33주년 6·10 항쟁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국민훈장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 "다시는 이 나라 역사에서 민주주의를 위해 삶을 희생하고 그로 인해 고통을 받는 가족들이 생기지 않는 나라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…"<br /><br />고인은 여든이 넘은 나이에도 민주화 운동 희생자들의 명예회복에 앞장섰습니다.<br /><br /> "고인의 유지를 받들어서 민주화 유공자법이 제정되고 아울러서 관련자들의 명예 회복이 되게 하는 게 고인의 뜻이라고 생각합니다."<br /><br />빈소는 광주 조선대병원장례식장에 마련됐습니다.<br /><br />평생 함께 민주화·인권 운동을 했던 동료들이 찾아 눈물을 흘렸습니다.<br /><br /> "누구보다도 더 열심히 하신 양반이야. 우리 자식을 보낸 엄마들끼리 마음이 통하고 항상 외로울 때는 서로 말을 하고 그랬는데…"<br /><br />장례는 사회장으로 치러지며, 장례위원회 명칭은 '민주의 길 배은심 어머니 사회장'으로 결정됐습니다.<br /><br />발인은 11일 오전으로, 이한열 열사가 잠들어 있는 망월묘역에 안장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.<br /><br />kikim@yna.co.kr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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