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 "제네바 담판 돌파구 기대 안해"…러시아 압박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긴장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스위스 제네바에서 담판에 나섭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입장차가 커 전망이 밝진 않은데요.<br /><br />미 국무장관도 쉽지 않은 협상이 될 것임을 예고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우크라이나 해법 모색을 위해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러시아와의 담판을 앞두고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낙관론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방송에 잇따라 출연해 몇 주 안에 돌파구가 마련될 것이란 기대는 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 "실질적인 진전을 만드는 건, 긴장이 계속 고조되는 상황에서는 어려운 일입니다. 만약 우리가 긴장완화를 보게 된다면 그것이 진정한 진전을 이룰 수 있는 환경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."<br /><br />끌려가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히며 러시아를 압박하려는 의도로도 풀이됩니다.<br /><br />러시아도 "어떤 양보도 없을 것"이라며 밀리지 않겠다는 태세를 분명히 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미러 외무차관들이 대표로 나서는 이번 담판에서는 눈에 띄는 합의가 도출되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.<br /><br />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가입을 포함한 북대서양조약기구, 나토의 확장 금지를 구속력 있는 문서로 보장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미국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맞서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외신은 이에 따라 미국이 이번 회담의 초점을 러시아가 정말 협상에 뜻이 있는지 아니면 우크라이나 침공을 위한 명분쌓기용 전략인지, 의도 파악에 맞출 것으로 전망했습니다.<br /><br /> "푸틴 대통령이 외교와 대화의 길을 택할 것인지 아니면 대립을 모색할 것인지는 정말로 중요한 문제입니다."<br /><br />러시아가 나토 확장 금지 요구가 아닌 협상의 여지가 있는 영역에서 반응을 보이는 지 살펴볼 것이란 것입니다.<br /><br />미국이 미사일 배치와 군사훈련을 상호 제한하는 방안을 회담 의제로 올린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격화하고 있는 카자흐스탄 시위 사태는 협상 전망을 더 암울하게 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블링컨 장관은 반정부 시위대에 대한 조준사살 승인 철회를 촉구하고 러시아가 주도하는 보안군 투입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