큰절 거부·'먹튀' 논란…K팝도 차이나 리스크?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내 아이돌 기획사들은 방대한 규모의 중국 시장을 잡기 위해 앞다퉈 중국인 멤버들을 영입해 왔는데요.<br /><br />문화 차이로 인한 각종 논란이 잇따르며, 이제 '차이나 리스크'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다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그룹 에버글로우의 팬사인회 현장입니다.<br /><br />새해를 맞아 큰절을 하는 멤버들 사이, 중국 멤버 왕이런만 나홀로 서 있습니다.<br /><br />서서 양손을 모으는 중국식 인사를 고수한 건데, 이를 둘러싼 논란이 커졌습니다.<br /><br />한국에서 활동하면서 자국문화를 고집할 필요가 있는지, SNS를 중심으로 한중 팬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졌고, 중국 매체들까지 나서 "한국이 중국 문화에 과민 반응을 보인다"며 논쟁에 기름을 부었습니다.<br /><br />계속되는 논란 속에 왕이런은 휴식기를 갖겠다며 돌연 중국으로 돌아갔고, 남겨진 멤버들만 타격을 입었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인 멤버를 둘러싼 논란,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.<br /><br />지난 3월, 엑소 레이와 에프엑스 빅토리아 등은 강제노동, 인권 탄압 의혹이 제기된 중국 신장 위구르 지역의 면화 생산을 공개 지지해 국내 팬들의 빈축을 샀습니다.<br /><br />작년 10월에는 6.25전쟁을 '항미원조'라 부르며 이를 지지해 질타를 받았고, 관련 멤버들을 퇴출해달란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했습니다.<br /><br />그룹의 인기에 편승해 중국에서 돈을 버는, 이른바 '먹튀' 논란도 수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차이나 리스크가 너무 커진 상황이기 때문에 더이상 중국인 멤버를 구성하는 것이 실제적으로나 문화적으로 의미가 있는지…"<br /><br />중국 멤버가 K팝 리스크로 떠오르면서, '큰 손' 중국 시장을 무시할 수 없는 국내 기획사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. (yeye@yna.co.kr)<br /><br />#에버글로우 #왕이런 #큰절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