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, 북 미사일에 제재 카드…"안보리 추가 제재도 제안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바이든 정부가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처음 제재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 최종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힌 가운데 모든 수단을 활용하겠다는 미국은 유엔 안보리 차원의 제재도 추진합니다.<br /><br />박진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 재무부가 북한 주민 6명과 러시아인 1명, 러시아 단체 1곳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모두 북한 대량살상무기, 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에 관여한 인물과 단체입니다.<br /><br />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북한은 6차례, 총 8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는데, 관련 제재는 이번이 처음입니다.<br /><br />특히 제재 대상에는 북한의 국방 연구와 무기 개발을 주도하는 국방과학원 소속 인물이 대거 포함됐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와 중국 등에서 북한 핵과 미사일 개발 관련 부품을 조달하는 업무를 담당한 인물들로, 제재 대상에 오름에 따라 이들의 미국 내 자산은 동결되고 거래도 금지됩니다.<br /><br /> "이번 발사는 북한 불법 무기 프로그램의 불안정한 영향을 분명히 보여줍니다. 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여러 개의 결의에 위배됩니다. 북한은 이웃이자 국제 사회에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성명을 내고 "북한의 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대응을 위해 모든 적절한 수단을 활용할 것"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실제로 미국은 유엔 안보리에 추가 대북 제재를 요구했습니다.<br /><br />새 제재 결의안 채택이 아닌 이번에 미국의 독자제재 대상에 올라간 개인과 단체 일부를 안보리 제재 명단에도 추가하는 방식이 유력하게 추진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, 중국과 러시아 등 다른 안보리 이사국들이 동의할지는 미지수입니다.<br /><br />여러 차례의 탄도미사일 무력 시위에도 외교와 대화에 방점을 찍어온 바이든 정부는 대북 경고 수위를 한 단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이 '게임 체인저'로 불리는 극초음속 미사일 최종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 위기감을 느낀 미국의 대북 전술에 변화가 생겼다는 점에서 주목됩니다.<br /><br />다만, 미국은 북한과 대화, 외교를 추구한다는 대북 정책 기조에는 변화가 없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.<br /><br />#극초음속미사일 #안보리 제재 #탄도미사일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