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, 탄도미사일 2발 발사…미국 제재에 무력시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북한이 사흘 만에 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.<br /><br />이번엔 2발을 쐈는데요.<br /><br />미국의 신규 대북제재에 대응한 무력시위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북한은 미사일 발사에 앞서 외무성 대변인을 내세워 미국에 '더 강력한 반응'을 예고했습니다.<br /><br />지성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북한이 또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미사일 발사는 지난 1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강행한 극초음속미사일 시험발사에 이어 불과 사흘 만이며, 새해 들어 보름도 안 된 기간에 벌써 세 번째입니다.<br /><br />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평안북도 의주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며 비행 거리는 약 430km, 고도는 약 36km로 탐지됐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사흘 전 진행한 극초음속미사일 발사에 대해 북한이 '최종 시험'이라고 밝힌 만큼 이번에는 극초음속미사일이 아닌 다른 종류일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미사일을 쏜 곳이 극초음속미사일을 발사했던 자강도가 아니라 평안북도라는 점에서 이 같은 관측에 힘이 실립니다.<br /><br />미사일 발사는 북한 외무성 대변인의 대미 비난 담화가 발표된 지 약 8시간 반 만에 이뤄졌습니다.<br /><br />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미국의 신규 대북제재는 명백한 '도발'이라며 "미국이 이런 식의 대결적인 자세를 취한다면 더욱 강력하고도 분명하게 반응하지 않을 수 없다"고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미국의 대북제재에 대응한 무력 시위라는 분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북한의 최근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를 계기로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관여한 인물들을 새로 제재 명단에 올렸습니다.<br /><br />이들 중에는 북한 미사일 개발 핵심 기관인 국방과학원 소속이 다수 포함됐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의 무력시위는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해 1월 8차 당대회에서 밝힌 '강대강·선대선' 대미 원칙에 따른 것으로, 미국의 대북 압박이 거세질수록 북한의 무력 시위 강도도 높아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. (yoonik@yna.co.kr)<br /><br />#북한 #미국 #김정은 #바이든 #탄도미사일 #극초음속미사일 #대북제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