순직 심정민 소령 영결식…"조국 하늘 지키는 별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난 11일 임무를 수행하다 F-5E(에프 파이브이) 전투기 추락 사고로 순직한 고 심정민 소령의 영결식이 오늘(14일) 열렸습니다.<br /><br />유가족과 동료들은 민간인 피해를 막기 위해 끝까지 조종간을 잡았던 심 소령을 기리며 오열했습니다.<br /><br />장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영결식은 고 심정민 소령이 근무했던 수원 공군기지에서 열렸습니다.<br /><br />고인의 계급은 대위에서 소령으로 추서되었습니다.<br /><br />동료들은 심 소령을 '언제까지나 전투 조종사로서 살고 싶어 했던 군인'으로 기억하고 있었습니다.<br /><br /> "전투 조종사로서의 삶을 끝까지 살아간 고 심정민 소령을 모두가 훌륭한 전투 조종사로 기억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."<br /><br />지난 11일 고인이 조종하던 F-5E는 이륙 후 상승하던 중 좌우 엔진화재 경고등이 켜지는 이상이 생겼습니다.<br /><br />공군은 고인이 민간인 피해를 막으려 비상탈출 대신 조종간을 끝까지 잡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자신의 말대로 조국 하늘을 지키는 영원한 별이 되어 버린 심 소령.<br /><br /> "고 심정민 소령…. 사랑하는 정민아! 그 꽉 잡은 조종간을 내려놓고 네가 그토록 사랑했던 대한민국의 하늘에서 부디 편안히 잠드시게…."<br /><br />유가족, 공사 동기들, 부대 장병들은 참아왔던 울음을 터뜨렸습니다.<br />결혼 1년차인 배우자는 몸을 가누질 못했습니다.<br /><br />서욱 국방부 장관, 박인호 공군참모총장,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등도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 "눈물을 주체할 수 없을 것 같아서 이름도 못 불렀는데 이제야 제대로 이름을 불러본다. (입교일이었던) 2012년 1월 13일을 기억하니? 사랑한다!"<br /><br />공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고인의 유해는 국립 대전현충원에 안장됐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. (ego@yna.co.kr)<br /><br />#심정민 소령 #영결식 #순직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