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, 확산세 둔화 양상 …"몇 주 더 힘들 것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지만 최근 들어 증가폭은 둔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오미크론 확산 초기 핫스폿으로 부상했던 뉴욕은 하루 감염자 수가 절반으로 줄면서 정점이 지났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.<br /><br />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뉴욕타임즈는 자체 집계 결과 미국의 최근 일주일 기준 하루 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째 80만 명 대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2주 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것이고 여전히 대유행 시작 이후 최대 수준이지만 지난 10일까지만 해도 증가율이 3배를 웃돌았던 것에 비하면 증가폭은 다소 줄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뉴욕 등 오미크론 확산 초기 핫스폿으로 부상했던 지역에서 둔화세가 뚜렷합니다.<br /><br />뉴욕주는 하루 평균 9만 명에 달했던 신규 확진자 수가 5만 명 아래로 내려갔고 뉴저지, 워싱턴DC 등 가파른 확산세를 보였던 지역들도 상황이 호전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정점은 지난 것 같아 보입니다. 여전히 많지만 확진 사례가 줄고 있습니다. 그러나 아직 끝이 아닙니다. 이제 한 줄기 희망이 보이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."<br /><br />그러나 여전히 상당수 지역에서는 폭발적인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고 후행지표인 입원 환자와 사망자는 급증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루 평균 입원 환자는 15만 5천 명에 달하며 사상 최대 수준을 보이고 있고 사망자도 2천 명에 육박하며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많습니다.<br /><br />비베크 머시 미 공중보건서비스단장은 "앞으로 몇 주간은 힘든 상황이 계속될 것"이라고 전망했습니다.<br /><br />한편 미 보건당국은 전염성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자 일반인도 우리나라의 KF94와 비슷한 N95 등 고성능 마스크를 쓸 것을 뒤늦게 권고했습니다.<br /><br />작년 9월 물량 부족을 우려해 의료진 우선 사용을 명시했던 지침을 바꾼 것입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.<br /><br />#코로나19 #미국코로나 #마스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