바이든, 취임 1년 기자회견…"진전 위한 토대 마련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잠시 뒤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합니다.<br /><br />경제 회복과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 성과를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.<br /><br />워싱턴 연결해 소식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이경희 특파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워싱턴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민심의 평가는 그리 긍정적이진 않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. 작년 1월 20일 취임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잠시 뒤 백악관에서 1주년 기념 기자회견을 하는데요.<br /><br />백악관은 집권 첫 1년 동안 경제 회복과 코로나19 대유행 대응에 진전이 있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더 많다고 밝힐 것이라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진전을 위한 토대를 마련한 1년이라는 자체 평가인데요.<br /><br />그러나 여론의 평가는 냉랭합니다.<br /><br />경제 문제에 있어선 인플레이션이 심화하고 있고, 코로나19 대응에 있어서도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어느 때보다 많은 감염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 때문으로 보이는데요.<br /><br />미 매체 폴리티코와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트가 최근 유권자 2천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8%가 미국이 현재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고 답했습니다.<br /><br />집권 초반임에도 바이든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지지한다는 비율은 41%에 그쳤고 56%는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좋지 않은 민심을 의식해서인지 바이든 정부는 가정용 백신 진단장비에 이어서 고성능 마스크도 무료로 전 국민에게 나눠주기로 했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. 바이든 정부는 지난 달 말 오미크론 여파로 감염이 폭증하면서 검사소마다 긴 줄이 늘어서자 집에서 할 수 있는 신속진단장비를 추가로 구매했다며 무료 배포를 예고했는데요.<br /><br />오늘부터 한 가구당 4개씩 배포가 시작됐지만 배송에 걸리는 시간을 고려하면 정작 이달 말이나 각 가정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바이든 정부는 여기에 더해 의료용으로 쓰이는 고성능 N95 마스크도 1인당 3장씩 무료로 나눠주기로 했는데요.<br /><br />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이래 미국 정부가 고성능 마스크를 나눠주는 건 처음입니다.<br /><br />한국의 KF94 등급에 해당하는 마스크로, 미국은 그동안 공급 부족을 우려해 의료진 우선 착용을 권고해왔지만 감염이 폭증하자 일반인도 고성능 마스크를 쓰라고 권고하기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한편 미국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는 한달 만에 감소하기 시작하면서 정점을 지난 것 아니냐는 분석도 일부 나오는데요.<br /><br />그러나 입원환자는 역대 최대치를 유지하고 있고 하루 1,900명에 가까운 사망자 수도 향후 한달간 하루 2,500명까지 늘어날 수 있단 예측이 나오면서 추세를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#바이든 #취임1주년 #기자회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