정부 "관계복원 토대 마련"…靑, 신중모드 속 기대감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정부는 두 달 만의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을 환영하며 관계 복원의 토대가 마련됐다고 평가했습니다.<br /><br />청와대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는데, 소통의 첫 단추를 꿴 만큼 내부에선 회복을 넘어 관계 진전에 대한 기대감이 감지됩니다.<br /><br />임혜준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정부는 즉각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통일부는 통신연락선 연결로 한반도 정세 안정과 남북관계 복원을 위한 토대가 마련됐다고 평가했습니다.<br /><br /> "남북합의 이행 등 남북관계 회복 문제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실질적 논의가 시작되고, 이를 진전시켜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."<br /><br />국방부도 군 통신선 복구가 한반도의 실질적인 군사적 긴장 완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청와대는 공식적인 반응을 삼갔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의 행동에 일희일비 하지 않고 현재 상황을 보다 면밀하고 종합적으로 들여다보면서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다만 내부에선 기대감도 엿보입니다.<br /><br />통신선 복구를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첫 단추로 꼽아온 데다, 북한이 이에 호응한 모습을 갖췄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당장 다음 단계를 준비해야 한다는 분위기도 감지되는데, 앞서 정부가 제안한 남북 화상회의 시스템 구축 협의에 우선 나설 수 있을 것이란 관측입니다.<br /><br />소통 창구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각급 채널에서 대화를 재개해 궁극적으로는 종전선언 논의로까지 협의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다만 북한이 통신선을 복구하며 이번에도 선결 조건을 내걸면서, 일각에선 이러한 정부의 관계 회복 구상이 발목 잡힐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.<br /><br />남북 직통연락선은 지난해 6월 '대북전단 사태' 와중에 북쪽의 일방적 조처로 끊겼다가, 문재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친서 교환을 계기로 정전협정 기념일인 지난 7월 단절 413일 만에 복원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. (junel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