영국 다시 마스크 벗는다…여야 없이 총리 사임 압박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일명 '파티게이트'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'방역 규제 해제' 승부수를 던졌습니다.<br /><br />다시 마스크를 벗는 등 오미크론 변이 유행 이전으로 돌아가겠다는 건데요.<br /><br />하지만 여당 중진 의원까지 사임을 요구하는 등 궁지에 몰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다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코로나19 봉쇄 중 '내로남불' 파티로 사면초가에 처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.<br /><br />결국 국면 전환을 위해 방역 규제인 '플랜B'를 종료하겠다는 승부수를 던졌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다음 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, 대형 행사장 백신패스 사용 등을 하지 않아도 되고, 재택근무 권고 등은 바로 없어지며, 확진자 자가 격리도 곧 폐지됩니다.<br /><br /> "내각은 부스터샷 정책이 성공하고 국민들이 '플랜B'를 잘 따라준 덕분에 '플랜B'를 종료하고 '플랜A'로 복귀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. 다음 주 목요일부터 의무 인증들이 종료됩니다."<br /><br />하지만 이런 승부수가 통할지는 미지수.<br /><br />하루 신규확진자는 10만여 명으로 여전히 상당한 수준이어서 방역 규제 해제는 '도박'이라는 비판이 나옵니다.<br /><br />그에 대한 사임 압박은 여당 내에서도 거세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 초선 의원은 존슨 총리의 지도력 부족을 비판하며 탈당해 노동당으로 옮겼고, 여당 중진 의원도 공개적으로 물러나라고 요구했습니다.<br /><br /> "저는 그에게 (보수당 의원) 레오 아메리가 네빌 체임벌린 전 총리에게 했던 말을 다시 상기시켜 주겠습니다. 당신은 당신이 한 모든 선한 일들에 비해 너무 오래 그곳에 앉아있었습니다. 신의 이름으로 물러나세요."<br /><br />보수당 의원의 15% 이상이 서한을 보내면 불신임 투표가 시작된다는 점도 존슨 총리에게 악재입니다.<br /><br />불신임 투표로 퇴출될지, 아니면 먼저 물러나거나 혹은 극적으로 살아남을지, 운명의 날이 가까워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다미입니다. (smjung@yna.co.kr)<br /><br />#영국 방역 #보리스 존슨 #사임 압박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