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 문제로 더 요원해진 미중 협력…미일은 CVID 재확인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여러 국제현안에 갈등을 보이는 미국과 중국이 북한 문제를 놓고 이견 노출을 드러내며 각자 제 갈 길을 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반면 미국은 동맹국 일본과 공동성명을 내고 북한 비핵화에 다시 한번 단호한 입장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한상용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과 중국은 전략적 경쟁관계를 유지하면서도 북한 문제는 대표적 협력 분야 중 하나로 꼽았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유엔 안보리 차원에서 추가 대북제재를 추진하던 미국의 발목을 중국이 붙잡으면서 갈등의 골이 더 깊어지게 됐습니다.<br /><br />바이든 행정부가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문제 삼아 제재 카드를 꺼내 들고 대북 압박에 나섰지만 중국이 이를 저지한 형국입니다.<br /><br />중국의 대북제재 거부는 갈수록 심화하는 미중 갈등 속에 사실상 예견된 결과라는 분석도 나옵니다.<br /><br />미국은 북한에 조건 없는 대화 재개를 촉구하면서도 북한이 무력시위를 하면 '채찍' 차원에서 유엔 안보리의 제재도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 "(회원국들이) 자국 사법권 내에서 제재 이행을 위해 필요 조치들을 취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. 그렇지 않으면 북한에 무기프로그램을 향상시킬 백지수표를 제공하는 위험이 있다."<br /><br />여기에다 미국은 일본과 화상 정상회담을 앞두고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을 압박할 때 쓰는 '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' 즉 CVID 추진에 대한 의지를 거듭 확인했습니다.<br /><br />반면 중국은 북한이 느끼는 안보 우려를 거론하며 북한의 강경한 태도의 책임을 사실상 미국 측에 돌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은 우리나라와의 북핵수석대표 협의에서도 "미국은 '제재 만능론'을 포기하고 실질적 조치를 내놓아야 한다"는 입장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의 연쇄 탄도미사일 발사에도 추가 대북제재엔 선을 그어온 중국,<br /><br />하지만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의 유예조치 해제를 시사한 북한이 이를 실행에 옮길 경우 북한을 두둔해 온 태도가 바뀔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한상용입니다.<br /><br />#대북제재 #탄도미사일 #북한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