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제는 무기수출 선진국…외교·기술 장기적 안목 필요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문대통령 중동 순방에서 우리나라는 무기 수출 선진국의 위상을 국제 사회에 당당히 알렸습니다.<br /><br />이른바 '방산 한류'는 오랜시간 쌓은 외교 관계, 축적된 기술력의 결실이라 앞으로도 장기적 접근이 필요해보입니다.<br /><br />장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번쩍이는 불빛을 내뿜으며 표적을 향해 발사되는 천궁-Ⅱ.<br /><br />이번 순방 첫 국가였던 아랍에미리트는 천궁-Ⅱ를 도입한 첫 나라로 기록됐습니다.<br /><br />최근 호주에 1조원대 규모로 수출됐던 K-9 자주포는 현재 이집트와 막판 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해외 자주포 시장 점유율 1위인 K-9은 155㎜, 52구경장 포탑을 탑재해 사격 명령을 접수한 지 30초 이내에 탄을 발사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이집트 순방기간에 K-9 최종 계약은 하지 않고 협상을 더 이어가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문대통령은 강은호 방사청장에게 "순방 기간에 성과를 내려 무리하게 협상에 임하지 말라"고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문대통령은 현지 국방 고위 관계자들과 우리 측 인사들이 교류할 기회를 자주 만들어 세일즈 외교를 촉진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순방 기간에 발표되진 않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 등과도 방산분야 협력을 깊이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걸프 지역 국가들은 1990년 걸프 전쟁 이후 무기체계를 적극적으로 들여왔습니다.<br /><br />대부분의 장비는 자체 개발이 아닌 해외 도입에 의존하는데, 석유 자원에서 나오는 경제력이 방대한 국방예산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우리나라는 북한 등 주변 국가들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억지력을 갖추기 위해 방어와 공격무기를 필수적으로 개발해왔습니다.<br /><br />이 과정에서 지난해를 기점으로 무기 수출액이 수입액을 초과하는 수출 흑자국으로 전환됐습니다.<br /><br />중동 지역 대규모 건설사업 참여,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 건설과 아크부대 파병 사례는 방산분야 협력으로 확대됐습니다.<br /><br />오늘날 무기수출 성과는 단기간이 아닌, 50년 넘게 다져온 외교 관계와 기술력에서 나온만큼 장기적 접근이 앞으로도 요구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. (ego@yna.co.kr)<br /><br />#무기수출 #방산 #중동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