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장동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50억 원과 관련해 알선수재 혐의를 받는 곽상도 전 의원을 두 달 만에 다시 소환했습니다. <br /> <br />검찰은 특히 곽 전 의원이 2016년 남욱 변호사에게서 5천만 원을 별도로 수수한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나혜인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곽상도 전 의원이 58일 만에 검찰에 비공개 소환됐습니다. <br /> <br />대장동 사업자 공모 당시 하나은행 측에 영향력을 행사해 화천대유와의 컨소시엄을 성사시키고, 아들을 통해 50억 원을 챙긴 혐의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검찰은 지난해 11월 곽 전 의원에 대해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, 법원에서 기각됐습니다. <br /> <br />알선 상대방도 특정하지 못하는 등 영장 자체가 부실했다는 지적이 나왔는데, 이후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을 조사하는 등 보강 수사에 주력해왔습니다. <br /> <br />검찰은 특히 추가 수사 과정에서 곽 전 의원의 다른 금품수수 의혹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 당선된 직후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에게서 5천만 원을 받은 정황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검찰은 불법 정치자금이나 뇌물일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는데, 곽 전 의원과 남 변호사 측은 위법성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곽 전 의원은 이른바 '50억 클럽' 인사로 지목된 인물들 가운데, 드러난 금전 관계가 가장 구체적입니다. <br /> <br />검찰은 앞서 권순일 전 대법관과 박영수 전 특검도 차례로 불러 화천대유와의 대가관계를 추가 조사했지만, 아직 혐의를 구체화하진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성남시 윗선 수사의 핵심 고리로 지목된 정진상 민주당 선대위 부실장의 사법 처리 방향도 여전히 고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최근 유동규 전 본부장을 필두로 한 '대장동 5인방' 재판에 성남도시개발공사 실무진들이 잇달아 증인으로 나오고 있지만, 윗선 개입을 입증할 결정적인 증언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검찰은 조만간 구속영장 재청구 등 곽 전 의원의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인데, 윗선·로비 수사의 동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YTN 나혜인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나혜인 (nahi8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20124184953557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