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인해전술' 없는 베이징 올림픽…긴장 속 열흘 앞으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구촌 눈과 얼음의 축제인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이 이제 열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 여파로 대폭 축소해서 열릴 이번 올림픽은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개막을 맞이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이대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다음 달 4일 개막해 109개의 금메달을 놓고 17일간 대장정에 돌입할 베이징 동계올림픽.<br /><br />6개월 전 막을 내린 도쿄 올림픽과 마찬가지로, 코로나 때문에 '지구촌 축제'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간소하게 진행됩니다.<br /><br />중국 영화 거장 장이머우 감독이 맡은 개회식은 100분으로 단축됐고, 공연에 동원된 인원도 14년 전 하계올림픽의 5분의 1 수준인 3천여 명입니다.<br /><br />성화 봉송 규모도 축소됐습니다.<br /><br />2만여 명이 지구 3바퀴 반을 돌았던 2008년 베이징 하계올림픽과는 달리, 이번엔 사흘 동안 1,200명 만이 참가합니다.<br /><br /> "버블 안에서 진행할 성화 봉송은 도로 차단 등 주민 불편을 최소화한 가운데 안전하고 통제 가능한 범위에서 진행할 것입니다."<br /><br />대신 무관중으로 열렸던 작년 도쿄올림픽과는 달리 최소한의 함성은 들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중국 정부는 국영 기업 직원과 베이징 내 대학 재학생 등 '초청 관중'에게만 현장 관람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올림픽은 평창부터 이어진 동북아 3연속 올림픽, 베이징의 세계 최초 동·하계 올림픽 개최 등 의미가 적지 않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인권 문제로 서방 국가와 중국의 충돌이 이어지는 가운데 세계 화합의 장이 아닌 힘겨루기 무대로 전락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과 일본 등은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했고, 중국은 인권 문제를 거론하는 인원의 AD카드를 취소하겠다며 으름장을 놓고 있습니다.<br /><br />6개 종목에서 63명의 선수 출전이 확정된 우리 선수단은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, 종합 15위를 목표로 나섭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.<br /><br />#베이징동계올림픽 #코로나19 #성화봉송 #외교적보이콧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