붕괴 사고 보름째…23층 이상 고층부 수색 집중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광주 신축 아파트 붕괴사고가 발생한 지 오늘로 보름이 됐습니다.<br /><br />어제부터 24시간 수색 체제가 가동됐지만 큰 진척은 없었습니다.<br /><br />자세한 내용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. 이호진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광주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입니다.<br /><br />말씀하신 것처럼 오늘로 사고 발생 보름째를 맞았는데요.<br /><br />수색당국이 어제부터 밤을 지새며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실종자 발견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오늘부터는 23층 이상 상층부에 쌓여있는 잔해물 제거와 수색 작업을 병행했는데요.<br /><br />23층 1호실은 내부가 붕괴해 낭떠러지처럼 끊겨 있고, 2호실은 형태가 온전히 남아있지만 천장 부분이 곧 무너져내릴 듯 불룩 내려앉아 있는 상태입니다.<br /><br />또 새로 투입된 구조견이 27층과 28층에서 유의미한 반응을 보여 이 부분에 대한 집중 수색도 이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구조 인력이 진입할 수 없는 28층 콘크리트 더미 부근에는 내시경을 통한 탐색이 이뤄졌습니다.<br /><br />어제 구성된 중앙사고수습본부도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는데요.<br /><br />소방청은 추가 동원령을 발령하고 전문구조인력을 추가로 소집해 내일부터 투입합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 기자, 붕괴 원인에 대한 경찰 수사 상황도 전해주시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이번 사고 수사를 맡고 있는 광주 서구 신축아파트 붕괴사고 수사본부는 상층부 지지대 일명 동바리 조기 철거와 설계 없는 콘크리트 벽 무단 설치를 주요 붕괴 원인으로 추정했습니다.<br /><br />고층 건물에 콘크리트 타설을 할 때는 아래 3개 층에 동바리라 불리는 지지대를 설치해 타설로 인해 발생하는 하중을 버티게 해야 합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붕괴 사고 건물에서는 지난해 12월 말 36층과 37층의 동바리를 철거했고, 사고 발생 사흘 전에는 38층 동바리 마저 해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경찰 조사에서 콘크리트 타설 업체 관계자들은 동바리 철거를 현대산업개발 책임자가 지시했다고 진술했습니다.<br /><br />또 경찰은 설비공간인 피트층에 설계에 없는 콘크리트 수직벽이 세워진 사실도 확인했는데요.<br /><br />그 무게만 수십 톤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.<br /><br />이 과정에서 설계 변경 절차를 피하려고 수직벽에는 철근을 넣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수사본부는 내일부터 실종자 수색작업으로 미뤄뒀던 현대산업개발 관계자에 대한 소환조사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광주 붕괴 사고 현장에서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.<br /><br />#광주신축아파트_붕괴 #수색 #고층부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