긴장감 맴도는 건설현장…안전사고 사라질까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오늘(27일)부터는 작업현장에서 사망사고 등이 발생하면 최고경영자까지 처벌받을 수 있는 만큼 산업 현장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는데요,,<br /><br />현장의 준비상황은 잘 돼있는지 방준혁 기자가 직접 살펴봤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경기도의 한 민자고속도로 건설 현장.<br /><br />3인 1조로 구성된 점검반이 경사는 적당한지, 신호수는 잘 배치돼있는지 등을 꼼꼼히 살핍니다.<br /><br /> "근로자가 투입되기 전에 사면 보호 설비를 시공한다고…"<br /><br />이어진 터널 공사 현장 점검.<br /><br />발파를 위한 준비 작업이 한창인데, 터널 끝으로 이어지는 일부 구간에 천장 조명이 설치돼 있지 않습니다.<br /><br />터널 공사 현장의 경우 바닥에 잔해물이 많은 만큼 낙상 사고 방지를 위해 충분한 조도를 확보하는 것이 필수입니다.<br /><br /> "작업자들이 차를 세워놓고 걸어들어오잖아요. 여기 이동하는 구간은 어두워서 추가로 등을 설치하라고 지적을 했습니다."<br /><br />정부는 중대재해처벌법이 경영책임자 '처벌'이 아닌 중대재해 '예방'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며 안전보건 관리체계 구축을 독려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현장에선 처벌을 피하는데 급급할 뿐, 실질적 재해 예방 조치는 여전히 눈가림 식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<br /><br /> "2~3일에 해야될 공정이 하루의 노동으로 소위 야만적인 노동이라고 하고 싶습니다. 야만적인 살인적 강도의 노동을 실제로 강요받고 있는 것이 건설 노동자들이고요."<br /><br />국내 산업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는 이번달 들어서만 최소 5건에 이릅니다.<br /><br />진통 끝에 중대재해처벌법이 본격 시행된 가운데, 더 이상의 안타까운 희생을 막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.<br /><br />bang@yna.co.kr<br /><br />#중대재해처벌법 #산업재해 #노동 현장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