건설현장 과반 타설 중단…"정유도 업무개시명령 가능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화물연대 파업으로 건설현장 시멘트 공급이 끊이며 전국 공사 현장 절반 이상에서 레미콘 타설이 중단됐습니다.<br /><br />파업 여파는 철강과 정유업계 등으로 본격 확산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정부는 정유, 철강 등 다른 업종으로 업무개시명령을 추가 발동할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.<br /><br />김장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2025년 1월 입주 목표로 1만2,000여 가구가 들어설 예정인 서울 둔촌주공 재건축 공사 현장.<br /><br /> "이 단지는 계획대로면 골조 공사가 한창이어야하지만 지금은 조용한 분위기입니다."<br /><br />평소 같으면 레미콘 차량이 쉴새없이 드나들어야 하는데, 파업으로 수송이 끊긴 겁니다.<br /><br />그나마 배관, 창호 작업 등은 진행되고 있지만, 이마저도 다음 주부터는 어려워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공사 차질로 입주 시기가 영향을 받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.<br /><br />이곳을 비롯해 레미콘 타설 차질을 빚는 전국 건설 현장은 전체의 절반을 넘는 것으로 추산되는데, 화물연대 파업으로 시멘트 출고량이 평소보다 90% 급감한 게 가장 큰 이유입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시멘트 운수 종사자 2,500여명에 업무개시명령을 내렸고 이중 445명은 명령이 송달됐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명령을 받은 운수종사자가 정당한 사유 없이 복귀를 거부하면, 자격정지 등 행정처분은 물론 형사 처벌도 받을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파업 여파는 산업계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하자 정부는 다른 분야에도 업무개시명령 발동 가능성을 언급했는데, 기름이 바닥 난 주유소가 늘고 있는 정유나 산업 전반에 영향이 큰 철강이 우선 대상으로 꼽힙니다.<br /><br /> "시멘트에 대해 업무개시명령이 발동됐는데 정유에 대해서도 장기화될 우려가 있으면 (발동을) 검토하겠습니다."<br /><br />경제계 역시 연일 성명을 내고 화물연대에 파업으로 수출 경쟁력이 흔들리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.<br /><br />#화물연대 #파업 #업무개시명령 #시멘트 #정유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