코로나도 못 막는 15억 귀성행렬…중국 방역정책 시험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국도 최대 명절인 춘제를 앞두고 코로나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재작년 중국에서 코로나가 처음 빠르게 확산한 것도 춘제 연휴였던 만큼 방역 당국은 거듭 고향 방문 자제를 요청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귀성행렬은 오히려 지난해보다 늘었습니다.<br /><br />코앞으로 다가온 동계올림픽도 걱정입니다.<br /><br />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베이징 시내 곳곳에 최근 설치된 임시 코로나19 검사소입니다.<br /><br />핵산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줄을 서 있습니다.<br /><br />많게는 2시간가량 기다려야 하지만, 고향에 가려면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.<br /><br /> "고향에 가서 춘제를 보낼 계획입니다. (고향에 가려면, 핵산검사가 필수인가요?) 현재 방역 정책이잖아요. 우리 고향에서도 (핵산검사 음성결과)가 필요합니다."<br /><br />춘제기간 귀성객들에게 코로나19 음성 증명서는 기본, 지역에 따라 1~2주 가량 자가격리도 의무사항입니다.<br /><br />이 같은 고강도 방역 정책에도 춘제 특별수송이 시작된 지난 17일부터 열흘사이 중국에서는 무려 2억 6천만명이 고향을 찾아 이동했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가 확산하고 두번째 맞은 지난해 춘제 때와 비교해 46%가량 증가한 수치입니다.<br /><br />중국 교통당국은 다음달 25일까지 이어지는 춘제 특별수송기간 연인원 15억명 가량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춘제 기간과 맞물려 열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방역 상황도 중국 당국으로서는 걱정입니다.<br /><br />해외에서 속속 입국하는 선수단과 올림픽 관계자들 사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확인되고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 "베이징의 코로나19 방역 상황은 여전히 엄중하고 복잡합니다. 베이징시 전체 관련부서가 적극 대응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봉쇄와 통제가 과도하다는 국제사회의 지적에도 '제로 코로나'를 고수해 온 중국의 방역 정책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.<br /><br />#춘제 #핵산검사 #코로나19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