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역사전쟁' 시작한 한일…제2 군함도 사태 예고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일본이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사도광산에 대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 방침을 굳히자 우리 정부는 즉각 철회를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제2의 군함도 사태가 재연되고 있는 가운데 양국간 물러설 수 없는 치열한 외교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임혜준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 "사도광산은 우리 나라의 훌륭한 문화 유산이라고 확신하고 있고, 이런 훌륭함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서 정중한 설명을 해나가고 싶다고 생각합니다."<br /><br />일본이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동원 현장인 사도광산에 대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기로 최종 결정한 데에는 일본 자민당 내 주류 우익 세력의 입김이 주효했습니다.<br /><br />자민당 내 최대 파벌인 '호소다파'의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는 한국과의 '역사 전쟁'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사도광산의 등재 추천 강행 의지를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당초 일본내에서는 한국 반발을 감안해 신중히 접근해야한다는 의견이 교차하는 상황이었지만, 강행론이 관철된 겁니다.<br /><br />아베 전 총리와 불편한 동거를 하고 있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당 내외 입지 굳히기를 위해 정치적 판단을 했다는 해석입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일본대사를 초치해 항의하고 일본 정부의 결정을 철회하라고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일본이 7년 전 또다른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군함도의 세계유산 등재 후속조치를 이행하지 않는 상황에서 다시금 조선인 아픔이 서린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는 저지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 "(초치에 대한 입장 있으십니까?)…."<br /><br />한국과 일본 정부가 각각 이 문제를 대응할 태스크포스를 꾸린 가운데, 양측 간 물러설 수 없는 치열한 외교전이 펼쳐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. (junelim@yna.co.kr)<br /><br />#사도광산 #유네스코 #제2군함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