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대 대선을 앞두고 여야 모두 이른바 '당 대표 리스크'를 우려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돌출 발언으로,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돌발 행동으로 당의 결속을 해친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한편으로는 대선 후보들을 전폭적으로 뒷받침하면서 불리한 국면을 돌파하는 구원투수로서 면모를 드러내기도 합니다. <br /> <br />조성호 기자가 들여다봤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민주당은 이따금 송영길 대표 발언에 긴장합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10월 이재명 후보가 당선돼도 정권이 교체되는 거란 취지의 발언에 이어, <br /> <br />최근에는 이 후보를 문재인 정부에서 탄압받던 사람이라고 했습니다. <br /> <br />[송영길 / 더불어민주당 대표 (지난달 11일, MBC라디오 '뉴스외전') : 이재명 후보는 문재인 정부에서 거의 탄압을 받던 사람이에요. 거의 기소돼서 죽을 뻔했잖아요.] <br /> <br />정권교체 여론이 높은 상황에서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를 강조하려던 건데, 당내 반발을 불러왔습니다. <br /> <br />[이낙연 /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(지난 12일) : 선거기간이기 때문에 그렇겠지만, 문재인 정부의 성취까지도 사실과 다르게 평가하는 경향이 없지 않습니다. 이것은 잘못입니다.] <br /> <br />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행보도 위태위태했습니다. <br /> <br />선대위 인선에 불만을 드러내 당무를 거부하고, 윤석열의 핵심 관계자, 이른바 '윤핵관' 문제를 공론화하며 선대위를 뛰쳐나가면서 내홍의 중심에 섰습니다. <br /> <br />[이준석 / 국민의힘 대표 (지난해 12월 21일) : 저는 제 의지와 다르게 역할이 없기 때문에 저는 선대위에서 보직을 사퇴하겠습니다.] <br /> <br />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윤 후보 지지율까지 추락하자 책임지고 사퇴하라는 요구까지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[정진석 / 국회부의장 (국민의힘 5선 의원, 지난 4일) : (이준석 대표의) 최근의 궤적은 상식적이지 못하다는 데에 중진들이 공감했습니다. 매우 비상식적이라는 데 대해 중진들이 의견을 같이했고….] <br /> <br />하지만 위기 때마다 구원투수를 자처하는 것도 당 대표입니다. <br /> <br />송영길 대표는 해인사 문화재 관람료를 통행세에 빗댄 정청래 의원 발언에 거듭 사과하며 성난 불교계를 달랬고, <br /> <br />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이재명 후보가 천명한 쇄신에 솔선수범하며 동참했습니다. <br /> <br />[송영길 / 더불어민주당 대표 (지난달 25일) : 선배가 된 우리는 이제 다시 광야로 나설 때입니다. 저 자신부터 모든 기득권을 내... (중략)<br /><br />YTN 조성호 (chosh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20202050453984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