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, 동유럽 추가 파병…푸틴은 중국과 공조 강화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에 대비해 미군 3천명의 동유럽 추가 배치를 승인했습니다.<br /><br />국방부는 며칠 내에 이동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.<br /><br />워싱턴 연결해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이경희 특파원, 협상 교착 국면에서 파병 지시가 내려진 것이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그렇습니다.<br /><br />미국과 러시아는 어제도 외교수장들이 협상에 나섰지만 이견을 좁히는 데는 실패했는데요.<br /><br />이런 상황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군 3천 명의 추가 파병을 승인했습니다.<br /><br />국방부는 이들이 며칠 내에 이동해 루마니아와 폴란드에 배치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.<br /><br />미국에서 2천 명이 폴란드로 직접 이동하고 독일에 주둔 중인 미군 1천 명은 루마니아로 이동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폴란드와 루마니아에는 현재 각각 4천 명과 900명의 미군 병력이 배치돼 있어서 3천 명이 추가로 배치되면 8천 명 정도로 늘어나게 됩니다.<br /><br />추가 배치된 미군 병력은 나토가 러시아에 맞서 신속대응군을 가동할 경우 지원에 나서게 됩니다.<br /><br /> "이런 조치는 우리가 나토 동맹을 안심시키기 위해 준비돼 있고 어떤 공격에 대해서도 억지·방어에 나선다는 명백한 신호를 주는 것입니다. 푸틴 대통령과 전세계에 미국에 있어 나토는 중요하다는 강력한 신호를 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."<br /><br />미 국방부는 이번에 발표된 병력은 지난 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유럽 파병 비상대기 명령을 내린 8천500명과는 별개라고 밝혀 상황에 따라 추가 파병 발표가 있을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이번 파병은 우크라이나 주변의 긴장고조에 따른 일시적 배치이지 영구적인 것이 아니라고 강조하면서 미군 병력이 우크라이나 영토 안에서 싸우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거듭 밝혔습니다.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런 가운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을 예고했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. 러시아는 푸틴 대통령이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 참석을 위해 중국을 방문해 4일 시진핑 주석과 회담한다고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중국이 우크라이나 문제와 관련해, 러시아가 서방에 요구하고 있는 안전보장안을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.<br /><br />푸틴 대통령 방중 기간 발표될 '새 시대 국제관계에 관한 공동 성명'에 그와 관련된 양국의 공통 견해가 반영될 것이라고도 전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과 나토의 공조 강화에 맞서 러시아는 중국과 공조 전선을 강화하고 있는 것입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한 스페인 매체가 미국이 러시아에 전달한 서면답변 문건을 입수했다며 내용을 보도했는데요.<br /><br />알려진 대로 미국과 나토는 우크라이나 등 옛 소련 국가들의 추가 나토 가입을 금지하고 유럽의 안보에 관한 양자 합의에 서명하자는 러시아의 제안을 거부했습니다.<br /><br />대신 미국과 나토는 유럽안보협력기구와 같은 다른 기구를 통해 군축과 신뢰 구축 협상을 하자고 제안했는데요.<br /><br />구체적으로 미-러 상호 간에 우크라이나 영토에 미사일과 병력 배치를 자제하고 나토의 동유럽 핵심기지인 폴란드와 루마니아의 미사일 방어 시스템과 러시아 내 미사일 발사기지 상호 검증을 제안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#바이든 #푸틴 #시진핑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