경제 방점 중동순방…뒤끝 잡음에 추가 성과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문재인 대통령의 지난 중동 순방은 경제 외교에 방점이 찍혔습니다.<br /><br />특히 문 대통령 귀국 이후 K-9 자주포 계약 체결이라는 추가 성과로 이어졌는데요.<br /><br />하지만 순방단 확진에 김정숙 여사의 피라미드 관람 등 잡음도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성승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문재인 대통령의 중동 3개국 순방의 최대 성과는 방산 분야 수출이었습니다.<br /><br />UAE와 국산 단일무기 계약 건으로는 최대인 4조원 대의 '천궁-Ⅱ' 수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.<br /><br />여기에 탄소중립 경제 협력과 지난 2010년 중단됐던 '한-걸프협력회의 FTA' 협상 재개 선언도 주요 성과로 꼽힙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귀국 직후부터 순방과 관련한 잡음이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순방 수행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사실을 밝히지 않다가 뒤늦게 공개해 은폐하려 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불렀습니다.<br /><br />이집트 방문 기간 김정숙 여사가 피라미드를 관람한 것을 놓고는 오미크론 확산 상황에서 부적절했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관광 산업 촉진을 위해 이집트 측이 요청했다는 것이 청와대 설명인데, 귀국 후 언론을 통해 관련 일정이 알려지면서 논란으로 번졌습니다.<br /><br />모두 불필요한 논란을 빚지 않도록 충분히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었던 사안임에도 청와대의 미숙한 대응으로 일을 키운 셈입니다.<br /><br />반면 2조원 규모의 K-9 자주포 이집트 수출 계약이 문 대통령 방문 이후 성사되면서 '빈손 귀국'이라는 일각의 비판은 무색해지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당시 문 대통령은 "순방 성과를 내기 위해 무리하게 협상하지 말라"고 방위사업청에 지시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를 두고도 일각에서는 세부적인 계약 내용을 공개하라는 요구가 나왔는데, 청와대는 즉각 '해국 행위'라며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문 대통령의 일거수일투족까지 정쟁의 중심에 서는 모습인데, 코앞으로 다가온 대선 판세가 박빙인 상황과도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.<br /><br />이런 점에서 청와대 내부에서는 정치적 중립을 철저히 지키며 매사에 더욱 신중해야 한다는 기류가 감지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. (ssh82@yna.co.kr)<br /><br />#중동순방 #피라미드_관람 #K-9자주포_수출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