코로나 뚫고 돌아온 '라이온 킹'…"다시 공연할 수 있어 행복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20년 넘게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뮤지컬 '라이온 킹'이 약 3년 만에 한국에 돌아왔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상황 속, 어느 때보다 힘들게 막을 올렸는데요.<br /><br />제작진의 목소리를 정다예 기자가 담아왔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친숙한 노래와 함께 무대 위로 붉은 태양이 떠오릅니다.<br /><br />기린과 치타, 형형색색의 새들이 등장하며 눈앞엔 어느덧 광활한 아프리카 초원이 펼쳐집니다.<br /><br />1997년 초연 이래 전 세계 1억 1,000만 명의 관객을 사로잡은 뮤지컬 '라이온 킹'이 돌아왔습니다.<br /><br />내한 공연은 약 3년 만으로, 코로나19 상황 속 총 세 번의 개막 연기와 취소 끝에 막을 올렸습니다.<br /><br /> "너무 행복하고 감사하게 생각하며, 한국에서 다시 공연할 수 있어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."<br /><br />무대엔 14년간 원숭이 주술가 라피키를 연기한 '라피키 전문가' 푸티 무쏭고를 비롯해, 전 대륙의 베테랑 배우들이 총출동했습니다.<br /><br />얼굴을 가리는 탈 대신, 특유의 가면을 활용해 정글의 생동감을 담은 표정과 몸짓이 관객석에 고스란히 전달됩니다.<br /><br /> "아름답고 동물적인, 날 것의, 감각적인 치타의 움직임 등…현대무용과 아프리칸 댄스의 결합이 다른 뮤지컬과의 차이점입니다."<br /><br />극은 어린 사자 심바의 역경을 통해, 결국 보편적인 사랑과 인류애를 노래합니다.<br /><br />특히 무대를 채우는 다채로운 음악이 엄혹한 현실을 살아가는 서로를 위로합니다.<br /><br /> "팬데믹 속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할 수 없고, 때로는 우리 곁을 떠난 사람들도 있지만 공연의 노래는, 그들이 사라지지 않고 항상 우리와 함께 한다고 얘기해줍니다."<br /><br />화려한 볼거리와 강렬한 울림을 담은 '라이온 킹' 무대는 다음 달 중순까지 관객을 찾아갑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. (yeye@yna.co.kr)<br /><br />#라이온킹 #내한공연 #생명의순환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