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즉위 70주년을 맞아 기념 케이크를 자르는 등 조촐한 기념행사를 가졌습니다. <br /> <br />여왕은 즉위 70주년 하루 전인 현지시간 5일 샌드링엄 별장에서 지역 봉사단체 대표들과 연금 생활자. 여성단체 회원 등을 만났다고 BBC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늘색 원피스 차림에 지팡이를 짚은 여왕은 밝은 표정으로 지역 주민이 만든 케이크를 잘랐습니다. <br /> <br />여왕은 대관식 때 쓰인 닭 요리 개발에 참여한 당시 요리학교 학생을 만나 대화를 나누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당시에는 전후 식량 배급 체제가 유지되던 때라 외빈 접대용이지만 단순하고 재료가 비싸지 않은 요리를 만드는 것이 과제였습니다. <br /> <br />이날 여왕은 석 달 여 만에 처음으로 비교적 큰 규모의 외부 대면 행사에 참석했습니다. <br /> <br />여왕은 최근 건강상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움직임이 자유로웠고 지팡이는 걸을 때보다는 서 있을 때 몸을 지탱하는 용도로 쓰는 것 같았다고 AP는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여왕의 70주년(플래티넘 주빌리) 공식 기념행사는 오는 6월 2∼5일 연휴에 대대적으로 개최되는데 거리 파티를 비롯해 군 퍼레이드, 팝 콘서트 등 다양한 축하 행사가 예정돼있습니다. <br /> <br />오는 7일엔 런던 곳곳에서 축포가 쏘아 올려지며 올해 축하 행사 시작을 알립니다. <br /> <br />재위 70년을 넘긴 왕은 영국에선 엘리자베스 여왕이 처음이고, 세계적으로도 루이 14세 프랑스, 푸미폰 아둔야뎃 태국 국왕, 요한 2세 리히텐슈타인 대공 등 4명뿐이며 현재 재위 군주 중엔 가장 오래 재임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여왕은 윈스턴 처칠부터 14명의 영국 총리를 겪었고 소련의 스탈린, 중국의 마오쩌둥 등 역사 주요 인물들을 만났습니다. <br /> <br />1999년엔 방한해 안동 하회마을 등을 둘러보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여전히 뜨거운 인기를 누리며 영국과 영연방을 지탱하는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강성옥 (kangsong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20206032847735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