배출가스 조작해놓고 허위광고…벤츠에 202억 과징금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배출가스량을 조작했다 들통난 수입차 회사들.<br /><br />환경법 위반으로 지난 2, 3년간 과징금, 승인 취소 같은 제재를 받았죠.<br /><br />이러고도 법에 맞게 제작했다고 허위 광고를 한 것에 대해 벤츠코리아가 200억원이 넘는 과징금을 물게 됐습니다.<br /><br />김지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세계적으로 문제 된 유럽계 자동차 회사들의 배출가스량 조작, 이른바 '디젤게이트'는 국내에서도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이로 인해 메르세데스벤츠는 2020년 환경부로부터 642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고, 배출량 조작 모델은 인증이 취소됐습니다.<br /><br />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.<br /><br />당시 했던 허위표시와 광고 문제가 남아 있던 겁니다.<br /><br />공정거래위원회 조사 결과 벤츠는 2012년부터 6년 넘게 차량 내부에 "대기환경보전법 규정에 적합하게 제작됐다"는 글을 부착했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또, 카탈로그 등을 통해 판매 중인 차량이 질소산화물을 최소치인 90％까지 줄이고, 유로-6 환경기준을 충족한다는 내용의 광고까지 실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해당 차량들은 광고와 달리 조작 방식에 따라 인증 기준의 최대 14배까지 질소산화물이 배출됐고, 이 점이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끼쳤다는 게 공정위 판단입니다.<br /><br />벤츠가 판 문제 차량은 3만 2,000대가 넘어, 매출액 기준으로는 2조 5,200억원 수준입니다.<br /><br /> "인증 내용이 사실과 다를 것이라고 상상하기 어려운 점, 국내 수입차 판매 1위 사업자인 벤츠의 브랜드 신뢰도가 높은 점 등을 고려할 때 이러한 오인 효과는 더 컸을 것으로 보여집니다."<br /><br />공정위는 벤츠코리아에 시정명령과 202억원의 과징금을 결정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조치로 공정위는 디젤게이트로 발생한 5개 수입차 회사들의 허위광고에 대한 제재를 마무리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.<br /><br />#벤츠 #배출가스_조작 #과징금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