교통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된 환자들이 척수에 전극을 이식하는 수술을 받은 뒤 다시 걷고 자전거도 탈 수 있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스위스 연구진은 오토바이 사고 등으로 척수가 손상된 환자 3명을 상대로 한 수술과 재활훈련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오토바이 사고로 5년간 하반신을 쓸 수 없었던 로카티 씨, <br /> <br />지금은 보조기에 의존해 걸을 수 있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세발자전거도 제법 능숙하게 탑니다. <br /> <br />척수에 이식한 전극 덕분에 이 모든 일이 가능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태블릿PC로 원하는 운동 형태를 선택하면 그에 맞는 신호가 나옵니다. <br /> <br />이 신호는 척수에 이식한 전극에 전류를 보내 특정 신경을 자극하게 됩니다. <br /> <br />서기, 걷기, 자전거 타기, 수영 같은 구체적인 운동 형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[그레고와르 쿠르탱 /스위스 로잔공대 교수 : 우리가 개발한 전극은 더 측면적이기 때문에 척수로 들어가는 (신경)케이블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. 그래서 활성화하고자 하는 척수의 부위를 매우 구체적으로 자극할 수 있습니다.] <br /> <br />로카티 씨 외에도 하반신을 쓸 수 없었던 다른 두 명도 걷거나 수영하는 게 가능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연구팀은 이 장치를 사용한 지 몇 시간 만에 세 환자 모두 일어설 수 있었고, 서너 달 동안 연습과 훈련을 거듭하면서 기능이 더 향상됐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또 지금은 술집에 서서 술도 마시는 등 일상을 서서히 회복해 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[조슬랭 블로크 / 스위스 로잔의대 교수 : 자극을 받아 하다 보면 다시 배워야 할 것들이 생깁니다. 자연스럽지 않지만 훈련하면 할수록 점점 자연스러워집니다.] <br /> <br />연구팀은 앞으로 상용화를 위해 추가적인 기술 보완과 대규모 임상시험에 들어갈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YTN 김형근입니다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형근 (hkkim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20209040700896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