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꿈의 에너지' 핵융합 생성 새 이정표…상용화에 한발 더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'꿈의 에너지'로 불리는 핵융합 개발에서 새로운 이정표가 세워졌습니다.<br /><br />영국에서 핵융합 연구실험을 통해 기존 2배 이상의 에너지를 생산하는 데 성공한 건데요.<br /><br />무한한 저탄소 에너지를 상용화할 날이 다가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.<br /><br />한상용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금속 구조물 안에서 강렬한 불빛이 번쩍입니다.<br /><br />영국의 핵융합 연구장치가 구동되면서 열에너지를 내뿜고 있는 장면입니다.<br /><br />유럽 공동 연구진은 이 장치를 통해 5초 동안 59MJ(메가줄)에 달하는 핵융합 에너지를 생성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1997년 얻었던 기존의 22MJ보다 배 넘게 많은 것으로, 전력 단위로 환산하면 주전자 60개의 물을 끓일 수 있는 11㎿(메가와트)에 해당합니다.<br /><br />아직 미비한 전력량이지만 핵융합은 기후변화 위기의 주범 중 하나인 탄소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고 자원고갈 염려도 없어 꿈의 에너지로 평가받습니다.<br /><br /> "이것은 매우 놀라운 일입니다. 우리는 원격으로 연결된 많은 이들과 실험을 했고 우리는 해냈습니다. 정말 대단한 성과입니다."<br /><br />에너지 생성에 사용된 핵융합 기술은 원자력 발전에 사용되는 핵분열과 상반된 개념입니다.<br /><br />초고온에서 원자핵과 전자가 분리되는 플라스마 상태에서 가벼운 원자핵이 고속으로 서로 충돌하며 무거운 원자핵으로 바뀌는 과정에서 열과 빛을 방출하는 원리입니다.<br /><br />연구진은 지금은 안정적으로 5초간 에너지를 얻었지만 더 첨단화한 장치를 통해 핵융합 시간을 5분, 그리고 5시간으로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결과는 우리나라와 미국, 일본 등 7개국이 참여한 핵융합 장치개발 협력 프로젝트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이 프로젝트는 2007년부터 프랑스 남부지역에서 핵융합 반응을 통해 에너지를 대량 생산하는 이른바 '인공태양'을 만드는 실험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한상용입니다.<br /><br />#꿈의_에너지 #핵융합 #영국 #인공태양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