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선 한복판에 선 문대통령…'윤석열에 분노' 배경은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정국의 한복판으로 들어왔습니다.<br /><br />집권 시 '전 정권 청산 수사'를 하겠다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발언에 직접 분노를 표출한 것인데요.<br /><br />선거에 거리를 둬 온 문 대통령이 강력한 발언을 내놓은 배경을 이광빈 기자가 살펴봤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문 대통령은 살얼음판인 대선 정국에서 일거수일투족에 주목을 받아왔습니다.<br /><br />여전히 40%대의 국정 지지율을 기록 중이어서 대선판에 미칠 영향력이 클 수 있기 때문인데, 문 대통령은 선거 중립을 철저히 강조해왔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문 대통령이 자신이 검찰총장으로 임명했던 윤 후보의 인터뷰 내용을 강력히 비판하면서 선거판이 출렁입니다.<br /><br />문 대통령이 분노를 여과 없이 표출한 것은 윤 후보가 선을 넘어 현 정부의 정체성을 부인했다는 판단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현 정권을 범죄집단으로 규정한 부분을 용납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.<br /><br />문 대통령은 집권 후 검찰의 독립성을 보장했다는 입장을 보여왔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촛불 정신을 계승해 전 정부의 적폐를 청산하겠다고 내세워왔습니다.<br /><br /> "중앙지검장, 검찰총장 재직 때에는 이 정부의 적폐를 있는 데도 못 본 척했다는 말인가? 아니면, 없는 적폐를 기획 사정으로 만들어 내겠다는 것인가?"<br /><br />야당이 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선거 개입이라고 비판하자,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"대통령이 반론권을 행사한 것으로, 야당이 대통령을 선거에 끌어들이는 것은 일종의 정치 적폐이자 구태"라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, 청와대는 "윤 후보가 깨끗하게 사과하면 끝날 일"이라며 이번 국면이 조속히 매듭지어지기를 바라는 분위기입니다.<br /><br />대선판에 계속 휘말려있는 것은 국정운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데 부담이 된다는 판단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당장에 코로나 방역과 남북관계 관리 등이 발등의 불입니다.<br /><br />문 대통령은 연합뉴스와 세계 7대 통신사가 합동으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임기 내 "북한이 원하는 방식으로 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"면서 마지막까지 남북관계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광빈입니다. (lkbin@yna.co.kr)<br /><br />#문재인 #윤석열_상대_분노 #적폐청산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