CJ대한통운 점거 사태…극단 치닫는 택배 노사갈등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민주노총이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대규모 결의대회를 열고 사회적 합의 이행을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건물 안팎을 점거한 택배노조는 강경 투쟁을 예고했는데요.<br /><br />CJ대한통운도 경찰 고소로 맞대응하며 극한 대립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방준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민주노총 조합원들이 CJ대한통운 본사 앞 거리를 가득 메웠습니다.<br /><br />곳곳에 경찰 바리케이트가 쳐졌고 인근 도로에도 조합원들이 빼곡히 자리를 잡았습니다.<br /><br /> "CJ를 규탄한다! 규탄한다!"<br /><br />건물 내부에 있는 택배 노조원들은 피켓을 흔들고 종이비행기를 날리며 호응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이들이 CJ대한통운 본사를 기습 점거하는 과정에서 유리창이 깨지고 양측에서 부상자가 나오는 등 충돌을 빚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노총은 사회적 합의에 따른 택배비 인상분을 사측이 독식하고 대화조차 거부하고 있다며 강경투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저희들 46일 동안 대화하자 얼굴 좀 보자 검증하자 주장했지만 (사측은) 자본을 앞세워 버티면 이긴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노조는 이렇게 정문 셔터를 내리고 외부 접근을 막은 상태인데요.<br /><br />CJ대한통운은 택배노조를 재물 손괴와 업무 방해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.<br /><br />사측은 노조의 주장과는 달리 사회적 합의를 잘 이행하고 있다며 무관용 원칙으로 법적 책임을 물겠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양측의 대립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, 정부는 노사가 해결할 문제라며 선을 긋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마땅한 중재자가 없는 상황에서 택배노조가 향후 파업 확대까지 시사하면서 혼란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. (bang@yna.co.kr)<br /><br />#택배파업 #CJ대한통운 #민주노총 #택배노조 #점거농성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