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, 러와 밀월관계 속 우크라 대사관 유지…속내는 복잡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우크라이나에서 전운이 고조되자 많은 국가가 수도 키예프 내 자국 대사관에 대한 조처를 내렸지만 중국은 별다른 움직임이 없습니다.<br /><br />밀월관계인 러시아를 의식한 건데, 우크라이나 사태를 바라보는 중국의 속내는 복잡할 거라는 분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이봉석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10여 개국이 우크라이나에서 자국민을 대피시키고 미국 등 일부는 수도 키예프의 대사관을 폐쇄하거나 인원을 감축하는 상황.<br /><br />그런데 중국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우크라이나 중국 대사관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. 대사관 측은 현지 중국 국민과 기관들에 우크라이나 상황 변화를 예의주시하라는 영사 안내를 발표했습니다."<br /><br />밀월관계인 러시아의 입장을 고려한 행보입니다.<br /><br />앞서 중국 매체들은 미국이 전략적, 경제적 이익을 위해 위기를 조장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러시아 편을 들었습니다.<br /><br />또 서방국들의 외교적 보이콧 속에 만난 중러 정상은 나토 확장 중단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하는 등 한층 끈끈해진 반미 연대를 과시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, 우크라이나 사태를 바라보는 중국의 속내는 복잡할 거라는 분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우선 침공이 현실화할 경우 중국은 러시아를 지지함으로써 국제사회와 척을 지는 상황을 부담스러워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또 미국의 첩보대로 러시아가 16일 전쟁을 시작하면 폐막을 앞둔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재를 뿌리는 꼴이 됩니다.<br /><br />중국이 우크라이나와도 관계가 좋다는 점에서 대러 군사적 지원에는 선을 그을 것으로 보인다는 홍콩 언론의 보도도 있습니다.<br /><br />반면, 중국이 전쟁을 반길 거라는 관측도 있습니다.<br /><br />대만 통일을 공언한 시 주석이 양안 관계를 한층 거칠게 몰아붙일 외교적 공간이 생기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대만에서는 이번 사태를 틈타 중국이 침공해 올 거라는 소문도 퍼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.<br /><br />#우크라이나_사태 #중국_대사관 #밀월 #베이징동계올림픽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