정부가 거리 두기를 완화하는 새 방역 지침을 오는 18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자영업자 단체가 또다시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. <br /> <br />사적 모임 허용 인원과 영업시간 제한 조치를 완전히 풀라고 요구했는데,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다음 주부터는 24시간 영업에 들어가겠다고 예고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홍민기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서울 종로 '피맛골'에서 28년째 백반집을 운영하는 이근재 씨. <br /> <br />최근, 4년 만에 모든 메뉴의 가격을 천 원씩 올렸습니다. <br /> <br />[이근재 / 백반집 운영 : 물가가 너무 올랐고, 집세 내고 인건비 내고 재료비 주고, 공과금 주면 가져가는 게 없기 때문에….] <br /> <br />저녁 영업을 포기해 지난해 3분기 손해액이 천만 원에 달하지만 정부에서 받은 손실보상금은 81만 원에 불과하다고 하소연합니다. <br /> <br />지난 1월 손실보상금 현실화를 요구하며 국회 앞에서 머리까지 깎았습니다. <br /> <br />[이근재 / 백반집 운영 : (연말에) 장사를 못 해서 허덕였거든요. 그런 것에 대한 보상은 안 해주고 7월, 8월 보상해 주는 게 말이 되느냐 이거예요. 그래서 머리도 깎고….] <br /> <br />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등 자영업자단체 15곳 회원들이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. <br /> <br />코로나 위기로 발생한 손실을 100% 보상하라는 게 핵심 요구입니다. <br /> <br />[오호석 / 코로나 피해 자영업 총연합 공동대표 : 우리는 정부에서 주는 쥐꼬리 만한 손실 보상으로 우리 생계를 더 이상 이어갈 수 없습니다.] <br /> <br />또한 18일 발표할 정부의 새로운 거리두기 완화 방안에 인원과 영업시간 제한을 모두 풀 것으로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전면이 아닌 부분 완화가 이뤄질 경우 단체 중심으로 24시간 영업을 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. <br /> <br />[오호석 / 코로나 피해 자영업 총연합 공동대표 : 이제 우리가 완전한 보상을 100% 받을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을 선언합니다, 여러분.] <br /> <br />집회 참석자들은 방역패스 철회 등의 내용이 담긴 정책건의서를 들고 서울 광화문에서 청와대 앞까지 행진했습니다. <br /> <br />자영업자들의 고통을 감안하면 거리두기를 크게 완화해야겠지만 오미크론 확산이 이어지고 있다는 게 정부의 가장 큰 고민입니다. <br /> <br />코로나 감염 확산을 최대한 억제하고 자영업자들의 숨통을 트이게 할 수 있는 묘수가 나올지 관심입니다. <br /> <br />YTN 홍민기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홍민기 (hongmg1227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20215233628996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