횡령·내부거래…뿔난 개미들 '코스피 구하기' 나섰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오스템임플란트에서 대규모 횡령 사건이 일어난 데 이어 또 다른 상장사 계양전기도 200억 원대 직원 횡령이 발생해 주식 거래가 정지됐습니다.<br /><br />개인 투자자 피해가 반복되자, 개미들이 직접 국내 주식시장 개선 운동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조성미 기자가 만나봤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재무팀장이 회사 자기자본의 90%가 넘는 2,215억 원을 빼돌렸다 상장폐지 위기에 몰린 오스템임플란트.<br /><br />지난해 말 기준 코스닥 시장에서 시가총액 22위였습니다.<br /><br />코스닥 시총 1위에 오르기도 했던 2차 전지 소재 기업 에코프로비엠은 핵심 임원들이 내부 정보를 이용해 주식 거래를 한 혐의로 수사를 받으면서 주가가 폭락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그 뒤 한 달이 안돼 또 대규모 횡령 사건이 터졌는데, 코스피 상장사 계양전기에서 직원이 회삿돈 245억 원을 가로챈 겁니다.<br /><br />큰 손해를 보게 된 개인 투자자들은 집단 소송에 나서기도 하고, 국내 증시에 실망감을 드러내며 미국 증시로 관심을 옮기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보다 못한 개인 투자자들이 반복되는 국내 증시의 후진성을 바꿔 보자고 나섰습니다. 대선과 맞물려 '세이브 코스피'라는 지배구조 개선 운동을 시작한 겁니다.<br /><br /> "오스템임플란트처럼 회계 통제 시스템이 없으면서 횡령이 일어나고, 한국은 이사회가 대주주의 사실상 거수기 역할일 뿐이고 제대로 경영진을 감시하지도 못하고 주주 권리를 보호하지 못하고 있어요."<br /><br /> "거버넌스를 개선하고 횡령하지 않는 문화를 만들고 주주알기를 우습게 생각하지 않는 기업을 만드는 것이 너무나 중요한 일이다."<br /><br />기업들의 가치를 깎아먹는 후진적 기업문화를 개선하자는 목소리가 개미들로부터 터져나오고 있는 건데, 이들의 목소리가 제도에 반영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조성미입니다.<br /><br />#세이브코스피 #Save Kospi #개미 #주식투자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