애플 CEO 인도 방문에 뿔난 中…"화웨이 쓰자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나 인도에 대한 투자를 약속했습니다.<br /><br />얼마 전 팀 쿡의 중국 방문을 격하게 환영했던 중국인들은 큰 배신감을 느끼는 표정인데요.<br /><br />그 이유는 무엇인지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 "5, 4, 3, 2, 1"<br /><br />현지시간 지난 18일. 인도 첫 애플스토어 개장식에 팀 쿡 애플 CEO가 참석했습니다.<br /><br />팀 쿡의 인도 방문은 2016년 이후 7년 만입니다.<br /><br />한 남성은 1984년 당시 '전설의 컴퓨터'라고 불린 애플의 매킨토시를 들고 나와 팀 쿡의 방문을 환영했습니다.<br /><br /> "팀 쿡은 '이 모델(1984년 제품)을 갖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. 당신은 애플입니다. 정말 애플 팬입니다'라고 말했습니다."<br /><br />이 장면을 지켜본 중국 누리꾼들은 "팀 쿡이 인도 시장을 우선시 하고 있다는 의미"라며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.<br /><br />일부는 "애플은 중국을 떠나는 게 낫다. 화웨이를 사용하자"는 말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달 중국발전포럼을 계기로 방문했던 베이징 시내 애플스토어에서 격하게 환영했던 것과 비교하면 온도차가 느껴집니다.<br /><br />애플은 지난 2008년 베이징에 첫 아이폰 중국 매장을 열었고, 허난성 정저우 공장에서 아이폰 주요 부품을 수급해 왔지만 지난 3년간 '제로코로나' 정책을 겪으며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인도가 올해 중국을 넘어 세계 1위 인구 대국 자리를 차지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온 상황에서 중국인들의 자존심을 자극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모디 인도 총리를 만난 팀 쿡이 인도에 대한 애플의 헌신과 함께 투자를 약속한 가운데, 인도는 중국을 대체하는 애플의 생산 기지로 부각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.<br /><br />#중국 #인도 #팀쿡 #아이폰 #애플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