러시아 피겨 스타 발리예바의 '도핑 파문'으로 어수선한 가운데, 우리나라 유영 선수가 오늘(17일) 밤 프리 스케이팅에 나섭니다. <br /> <br />7년간 갈고 닦은 고난도 점프, 트리플 악셀로 승부수를 띄웁니다. <br /> <br />중국 베이징에서 조은지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유영은 올림픽 첫 무대, 첫 점프를 트리플 악셀로 시작했습니다. <br /> <br />공중에서 세 바퀴 반, 가볍게 착지했지만 심판들 점수는 짰습니다. <br /> <br />점수표에 꺾쇠 두 개, 회전수 부족 판정, 다운그레이드인데, 2.31점을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트리플 악셀을 깔끔하게 뛴 일본 히구치가 9.71점, 더블 악셀을 안정적으로 구사한 김예림이 4.20점을 받은 것과 비교하면 다소 아쉬운 결과입니다. <br /> <br />트리플 악셀은 유영이 7년간 연마한 필살기입니다. <br /> <br />만 11살에 최연소로 국가대표가 된 유영은, 당연하다는 듯 트리플 악셀에 도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[유 영 / 피겨 국가대표(지난 2016년·YTN 생방송) : 이제 트리플-트리플을 다 뛰고 이제 다음 단계가 트리플 악셀이니까 더 열심히 해서 트리플악셀을 꼭 완성시켜서 꼭 세계선수권이나 올림픽에서 성공하고 싶어요.] <br /> <br />성공만 하면, 열매는 달았습니다. <br /> <br />트리플 악셀을 앞세워 유스올림픽 우승과 4대륙 선수권 은메달 등 승승장구! <br /> <br />하지만 코로나19 직격탄에 국내 링크가 모두 문을 닫고, 해외를 오갈 때마다 장기간 격리를 반복하면서 성공률이 눈에 띄게 떨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어쩌면 복불복, 위험하고 달콤한 모험인데, 유영은 평생 꿈꿔오던 '꿈의 무대' 올림픽에서 후회 없이 트리플 악셀에 도전할 생각입니다. <br /> <br />[유 영 / 피겨 국가대표(지난달 9일) : 트리플악셀을 한지 좀 오래됐는데 완전히 안정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조금 느낌을 좀 찾은 것 같아서 꿈의 무대인 만큼 최선을 다해서 즐기고 싶고요.] <br /> <br />'도전 정신' 자체로 이미 진한 감동을 주는 유영 선수, 트리플 악셀을 깔끔하게 뛴다면 발리예바의 도핑 결과에 따라, 향후 시상대까지 기대할 만합니다. <br /> <br />중국 베이징에서 YTN 조은지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조은지 (zone4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7_20220217003231117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