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크라 '화약고' 돈바스 교전 이어져…대리전 위기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정부군과 반군 교전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우크라이나 정부는 반군의 포격으로 정부군 2명이 숨졌다고 밝혔는데요.<br /><br />서방과 러시아의 대리전으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공습을 알리는 사이렌이 요란하게 울려 퍼집니다.<br /><br />분쟁 지역을 순찰하던 우크라이나 고위급 관리와 기자들은 박격포 공격을 피해 좁은 대피소에 몸을 피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17일 이후 돈바스 지역에서는 정부군과 반군의 교전이 매일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미국 등 서방의 군사 지원을 받는 우크라이나 정부군은 돈바스를 장악한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의 포격으로 다수의 아군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반군이 매일 수십 건이 넘는 휴전협정을 위반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 "반군의 포격이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. 포격의 강도를 가늠할 수조차 없습니다. 17일부터 19일까지 매일 60~65발의 포탄이 발사됐습니다."<br /><br />서방은 돈바스 지역에서 발발하는 무력 행위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려는 구실을 만들기 위한 작전으로 의심하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반군 측은 오히려 정부군이 반군 지역에 포격을 가했다고 반박하며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돈바스에 속한 친러시아 도네츠크와 루간스크 정부는 정부군과의 전쟁 가능성이 커졌다며 '군 총동원령'을 발령하고 18세부터 55세 남성은 외부로 대피하지 말아야 한다는 칙령을 내렸습니다.<br /><br />또 여성과 어린이 등 70만 명에 대해 국경을 넘어 러시아 로스토프 지역으로 대피하라고 명령했습니다.<br /><br />돈바스 지역의 교전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서막이 아니냐는 우려 속에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 반군이 각각 서방과 러시아의 대리전을 벌일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.<br /><br />#우크라이나 #돈바스 #도네츠크 #루간스크 #돈바스_교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