홍콩서 코로나 확진자 폭증…중국식 강제 전수검사 논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국이 코로나가 급속히 확산하는 홍콩에 중국식 강제 전수검사를 전수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중국 본토에서 이미 대규모 의료진도 파견받은 가운데 홍콩 시민 일부는 강력한 통제식 방역에 거부감을 나타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홍콩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6천 명대를 넘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도심 거리는 인적이 뚝 끊겼습니다.<br /><br /> "외출하는 사람이 줄어들다 보니 식당에서도 손쓸 방법이 없습니다. 다섯 번째 위기는 정말 끔찍합니다."<br /><br />병상 대기자가 2만 명을 넘기면서, 격리시설과 병상 부족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부동산 기업들은 자신들이 소유한 호텔과 신규 공공임대 주택을 격리 시설로 내놓았고, 임시 병원 건립을 위한 부지 제공도 약속하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와의 싸움을 최우선으로 하라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지시가 떨어진 지 이틀만입니다.<br /><br />다음 달 27일 예정됐던 행정장관 선거도 5월 8일로 연기됐습니다.<br /><br /> "아시다시피, 이 같은 결정은 현재 홍콩이 지난 2년 동안 가장 심각한 코로나19 상황에 직면해 있기 때문입니다. 상황이 매우 심각합니다."<br /><br />이런 가운데 홍콩에서도 중국식 '제로 코로나' 방역 정책이 처음 도입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홍콩에는 중국 본토 의료진과 방역 장비가 급파됐는데, 홍콩 시민 약 750만 명에 대한 코로나19 전수검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홍콩 매체들은 검사를 거부할 경우 1만 홍콩달러, 우리 돈으로 153만 원의 벌금이 부과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, 홍콩의 검사 역량이 포화상태라는 점에서 일부 검체는 중국 선전에 보내질 것으로 보이는데, 생체 정보가 본토로 넘어가는 것을 우려하는 홍콩 시민들이 강한 거부감을 드러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재작년 9월 홍콩에서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할 당시에도 일부 홍콩 시민들은 같은 이유를 들어 중국 본토에서 파견된 의료진의 검사를 보이콧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.<br /><br />#홍콩 #코로나_폭증 #중국식_강제_전수검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