서울 노원구 아파트 단지에서 이삿짐을 나르던 사다리차가 쓰러지는 사고가 났습니다. <br /> <br />길을 걷던 60대 후반 할머니와 8살 손자를 덮쳤는데, 할머니가 숨졌습니다. <br /> <br />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사다리가 꺾여있고, 떨어져 나간 부분은 주변 차를 뭉갠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사다리차가 서 있던 아파트 앞은 그야말로 아수라장. <br /> <br />낮 2시 10분쯤 서울 노원구 아파트 단지에서 짐을 다 나르고 접는 도중에 사다리차 사다리가 넘어지는 사고가 났습니다. <br /> <br />현장에는 사다리가 차와 충돌하면서 튄 파편이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. <br /> <br />아파트 17층까지 닿는 높이의 사다리는 주변에 있던 8살배기 손자와 60대 후반 할머니를 덮쳤습니다. <br /> <br />아이는 찰과상을 입은 데 반해 할머니는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, 끝내 숨졌습니다. <br /> <br />다른 아파트에 살면서 아이를 돌보러 와 빚어진 참극이라는 게 주변 이웃들 이야기입니다. <br /> <br />[아파트 주민 : (다 여기 살던 분인가요?) 손자는 여기 살고요. 들은 얘기니까 그 이상은 잘 모르죠.] <br /> <br />강풍과 함께, 사다리차를 조종하던 작업자의 부주의도 의심되는 상황. <br /> <br />경찰은 작업자가 안전 조치를 제대로 했는지 등을 포함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알아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사다리차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. <br /> <br />지난 3일엔 인천에 있는 아파트에서 24층까지 짐을 올리던 사다리차가 중심을 잃고 쓰러져 맞은편 세대 창문을 깨는 일도 있었고, <br /> <br />[인천 아파트 경비원 : 저는 여기서 봤거든요, 은행나무 있는 데서. 보고 빨리 도망가서 피한 거죠.] <br /> <br />지난달엔 강원도 춘천에서, 넉 달 전엔 경기도 용인에서 사다리차가 쓰러졌습니다. <br /> <br />전문가들은 사다리차가 오래되고, 점검을 자주 받지 않는 경우 사고 위험이 커진다며 관리의 필요성을 역설합니다. <br /> <br />[강태선 / 세명대학교 보건안전공학과 교수 : 노후화된 사다리를 교체하는 사업도 있어요. 그런 정부사업을 받아서 빨리 교체했거나 정기적으로 안전검사를 잘 받았다면 그런 위험을 예방할 수 있었겠죠.] <br /> <br />또 고층 작업이 있는 경우 작업자가 지지대를 단단하게 설치하는 등 안전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입을 모읍니다. <br /> <br />YTN 정현우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정현우 (junghw5043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20222013638997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