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크라 국경 맞댄 폴란드 피란민 맞을 준비…생필품 구입 원정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우크라이나 서부와 국경을 맞댄 폴란드도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진격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폴란드 국경에는 전쟁에 대비해 생필품을 사려는 우크라이나인들이 눈에 많이 띈다고 하는데요.<br /><br />폴란드 국경에서 이율 특파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폴란드 남동부 메디카 국경검문소,,<br /><br />우크라이나 전쟁 가능성이 고조되면서 지리적으로 가까운 폴란드 국경 주변은 폭풍 전야처럼 차분한 모습입니다.<br /><br />메디카 검문소는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발발했을 때 피란민이 육로로 탈출할 수 있는 주요 길목 중 하나입니다.<br /><br /> "국경검문소에서 드나드는 차량 수는 확연히 줄었습니다.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"<br /><br />한때 3km까지 줄을 서 있던 모습과 대조적입니다.<br /><br />검문소 옆 슈퍼에는 생필품을 사러 폴란드로 온 우크라이나 주민들은 적지않게 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슈퍼에는 평소보다 많은 우크라이나인들로 붐볐습니다.<br /><br />버터와 고기, 기저귀, 휴지, 커피 등을 무더기로 산 뒤 서둘러 돌아가는 장면이 목격됩니다.<br /><br />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80km 떨어진 제슈프에는 미군들의 움직임도 곳곳에서 목격됐습니다.<br /><br />제슈프-야시온카 공항 옆 공터에는 미국에서 공수한 각종 무기와 군수물자가 보관돼 있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진입 명령 발표가 나온 당일 폴란드에서는 미국 주도의 다국적 군사 훈련 '세이버 스트라이크 2022'가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폴란드군은 오래전부터 계획된 훈련으로 폴란드 북부에 집중되며 진행 중인 어떠한 작전과도 관련돼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우크라이나 사태와 무관한 군사훈련이라는 점을 강조한 겁니다.<br /><br />폴란드 정부는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발발하면 100만 명의 피란민이 국경을 넘어 폴란드로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난민은 호스텔, 학교 기숙사나 체육관 등에 수용됩니다.<br /><br />한편, 주폴란드 한국대사관은 지난 16일부터 남동부 프셰미실에 임시연락사무소를 개설해 놓고 우크라이나에서 대피하는 우리 국민을 지원 중입니다.<br /><br /> 육로 통과 과정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어 국경검문서 근처에 임시 사무소를 설치하고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대기 중에 있습니다.<br /><br />폴란드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연합뉴스 이율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