서방, 러시아 1차 제재 폭탄…독일, 가스관 승인 중단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이 러시아의 행보를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규정한 가운데 미국뿐 아니라 독일과 영국 등 서방국가들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 폭탄을 퍼부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독일은 러시아에 뼈아픈 가스관 사업 승인 중단 카드를 뽑아 들었습니다. 이봉석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서구권의 대 러시아 제재 가운데 가장 강력하다고 평가되는 건 독일에서 나왔습니다.<br /><br />독일과 러시아를 잇는 가스관 '노르트 스트림-2'의 승인 절차를 중단키로 했습니다.<br /><br /> "이건 기술적 측면처럼 보이지만, 노르트 스트림-2 사업에 대한 어떤 승인도 이뤄질 수 없도록 보장하는 데 필요한 행정적 법적 절차입니다."<br /><br />이미 완공된 가스관이 가동되지 못하면 러시아는 경제적 타격을 받게 되고 에너지로 유럽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지게 됩니다.<br /><br />유럽연합(EU) 회원국 외무장관들은 긴급회의를 열어 러시아에 대한 신규 제재에 만장일치로 합의했습니다.<br /><br />제재는 우크라이나 내 친러 공화국 두 곳의 독립을 승인한 러시아 의원 350여 명 등을 겨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회원국들의 만장일치로 채택된 이번 제재 패키지는 러시아를 아프게, 아주 많이 아프게 할 것입니다."<br /><br />재작년 EU에서 공식 탈퇴한 영국도 독자적인 제재안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 "영국은 러시아 은행 5곳을 제재합니다. 또 (푸틴 대통령의 측근인) 재벌 3명에 대해서도 제재를 가합니다."<br /><br />미국은 물론 이들 국가는 러시아가 침공을 확대하면 한층 강도 높은 제재에 나서겠다고 경고했습니다.<br />러시아는 이들 제재가 근거가 없다고 비난하면서도 이미 예상했다는 반응입니다.<br /><br />특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제재 연설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보지도 않았다고 크렘린궁은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독일의 가스관 중단에 대해선 유럽인들이 천연가스 가격 급등을 감당해야 할 것이라며 비꼬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.<br /><br />#노르트_스트림_2 #대러제재 #우크라이나_사태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