푸틴 "당장 돈바스 파병 아냐"…우크라이나 진입 시점은?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에 군 병력을 파병하라고 명령했지만 러시아군의 실제 파병 시점을 두고 다양한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푸틴 대통령은 그 명령을 내린 다음 날엔 "지금 당장은 아니"라고 밝히기도 했는데요.<br /><br />서방에 혼선을 주기 위한 의도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. 한상용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파병 지시를 내린 다음날 러시아 상원은 해외 파병을 승인했습니다.<br /><br />푸틴 대통령은 이번 승인 직후 기자들에게 "지금 당장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에 군대를 보내려는 것은 아니"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도네츠크와 루간스크인민공화국 요청이 있을 경우 군사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크렘린궁도 관련 질문에 즉답을 피했습니다.<br /><br /> "저는 관련 정보를 알지 못해 확인할 수 없습니다. 그 (러시아군 진입 시점) 결정은 상황 전개, 두 공화국 지도부의 요청, 그리고 가능성에 따라 내려질 것입니다."<br /><br />하지만 일각에선 러시아 병력과 장비가 이미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진입했다는 관측도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도네츠크 외곽에선 탱크가 포함된 긴 부대 행렬이,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에선 부대 마크나 휘장이 없는 러시아 특수부대가 목격됐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이 특수부대는 2014년 크림반도 합병 당시 러시아군의 선봉에 섰던 부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푸틴 대통령은 진입 시점을 특정하진 않았지만 분리독립을 승인한 두 공화국과의 조약을 근거로 언제든 진입할 수 있음도 시사했습니다.<br /><br /> "충돌이 계속되는 한 우리는 이번 결정에 따라 필요할 경우 우리의 의무를 다할 것임을 분명히 하고자 합니다."<br /><br />이는 러시아가 모호한 전략으로 서방에 혼선을 주기 위한 노림수일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한상용입니다.<br /><br />#우크라이나 #러시아 #돈바스 #파병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