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러 제재 최후카드는 GDP 20％ 석유·가스…'부메랑' 고민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서방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각종 경제 제재로 러시아의 숨통을 죄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서방이 러시아의 주력 산업인 에너지를 직접 제재할지는 미지수입니다.<br /><br />돌아올 역효과가 상당하기 때문인데요. 김영만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서방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 강도를 점차 높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서방의 경제·금융·기술 분야 제재에 러시아 경제는 적잖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추산됩니다.<br /><br />현재까지 발표된 제재로 올해 러시아 경제성장률이 약 1∼2％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망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이제는 러시아의 주력 산업인 에너지를 직접 제재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들 자원은 러시아 국내총생산 GDP의 20％ 이상을 차지하는 주력 산업이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러시아는 전 세계 원유의 12％, 천연가스의 17％를 생산하며 세계 최대 천연가스 수출국이기도 합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 제재 카드를 섣불리 쓸 수 없어 서방의 고민도 큽니다.<br /><br />제재로 러시아산 원유·가스의 공급이 끊기면 미국과 유럽이 겪을 부메랑 효과로 서방에 엄청난 고통이 예견되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특히 유럽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천연가스의 40％를 러시아에서 수입할 정도로 의존도가 큰 상황.<br /><br />몇개월은 비축분과 대체 공급원으로 버틸 수 있어도 다음 겨울에 대비할 재고분 보충이 어렵고, 이미 상승한 에너지 가격은 인플레이션 악화를 초래해 유럽경제에 미칠 파장이 클 것이라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국제유가는 이미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로 인해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 최고 150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미국 정부는 자국과 동맹국이 겪을 이런 부메랑 효과 때문에 러시아산 원유는 제재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확인했습니다.<br /><br />서방이 '양날의 칼'인 에너지 제재의 칼을 빼들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. (ymkim@yna.co.kr)<br /><br />#에너지_제재 #부메랑_효과 #국제유가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