64일만 CJ대한통운 택배파업 종료…갈등 '불씨'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두 달 넘게 이어진 택배노조 파업이 오늘(2일) 종료됐습니다.<br /><br />택배노조와 CJ대한통운 대리점연합이 협상을 타결한 데 따른 건데요.<br /><br />후속 합의 과정이 남아있어 갈등의 불씨가 완전히 꺼진 건 아니란 분석입니다.<br /><br />이준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택배노조 조합원들이 파업을 종료하고 현장에 복귀합니다.<br /><br />CJ대한통운이 과로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파업에 돌입한 지 64일 만입니다.<br /><br />택배노조와 대리점연합은 한때 위기에 빠졌던 협상을 전격적으로 타결지었습니다.<br /><br /> "파업이 타결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노동조합도, 회사도 파업으로 인해 고통을 겪는 국민들과 소상공인 피해를 최소화하자라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어서 가능했다고 먼저 말씀을 드리고요…"<br /><br />합의 내용에는 '대리점-택배기사 기존 계약관계 유지 지원', '기존 계약 잔여기간을 계약기간으로 한 표준계약서 작성·복귀', '서비스 정상화 적극 참여… 합법적 대체배송 방해하지 않기', '개별 대리점 차원 고소ㆍ고발 진행 안 되도록 협조' 등이 담겼습니다.<br /><br />이번 파업의 주요 이유였던 주6일 근무ㆍ당일배송 관련 부속합의서 논의를 6월 30일까지 마무리한다는 내용도 반영됐습니다.<br /><br />택배노조는 파업 인원들을 대상으로 찬반 투표를 거친 뒤 다음 주 월요일부터 업무에 복귀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다만 갈등의 불씨는 여전하다는 해석도 나옵니다.<br /><br />CJ대한통운이 주6일 근무 등도 표준계약서상 '주 60시간 업무'에 포함돼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온 만큼, 부속합의서를 둘러싼 후속 합의 과정은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CJ대한통운 측은 파업 종료에 환영 입장을 밝히면서도 본사 점거 사태에 대해선 "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해 나간다는 기조에 변함이 없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준삼입니다.<br /><br />#CJ대한통운 #택배노조 #파업종료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