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, 대러 추가 제재…친푸틴 재벌 직격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이 푸틴 대통령의 돈줄이라고 할 수 있는 러시아 신흥재벌들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푸틴 대통령의 입이라고 할 수 있는 크렘린궁 대변인도 제재 대상에 포함됐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수출 통제와 금융거래망 차단 등의 굵직한 제재 조치를 발표한 미국은 이제 푸틴 대통령으로 향하는 돈줄을 옥죄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푸틴 대통령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러시아 신흥재벌, '이른바 올리가르히'가 그 대상입니다.<br /><br />약 17조 원의 자산을 보유해 세계 부호 99위에 이름을 올린 러시아 '철강왕' 알리셰르 우스마노프 등 19명에게 제재를 부과했습니다.<br /><br />당사자뿐 아니라 그 가족 또 그들이 소유한 사업체까지 포괄적 제재 대상에 포함됐습니다.<br /><br />서방은 이들이 푸틴과의 긴밀한 관계 속에서 이익을 얻었고 우크라이나 군사 작전을 지원하는 자금을 제공하기도 한 만큼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또 이들을 제재하고 조사할 경우 푸틴 대통령에 대한 압력을 키울 것이라는 기대감도 갖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는 푸틴이 압박감을 느끼길 원하고 그 주변에 있는 이들 역시 압박감을 느끼길 바랍니다. 개인에 대한 제재의 초점은 푸틴에 맞춰져 있는 것입니다."<br /><br />앞서 바이든 대통령 지시로 미 법무부는 러시아 재벌이 부당하게 축적한 자산을 압류하기 위한 전담팀도 설치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이들이 여러 겹의 위장기업이나 지인 등을 통해 자산을 찾아내기 어렵게 만들어놨을 공산이 커 재산 몰수 실현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.<br /><br />미국은 또 푸틴 대통령의 입인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도 제재 대상에 올리고 러시아에서 허위 정보를 확산시키는 단체와 개인에 대해서도 제재를 부과했습니다.<br /><br />동시에 바이든 정부는 우크라이나 방위 지원과 코로나19 극복 등을 위해 325억 달러 추가 예산지원 요청안을 의회에 제출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.<br /><br />#미국 #러시아 #크렘린궁 #러시아_제재 #푸틴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