러시아군이 주민들이 갇혀있는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 총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2차 평화협상에서 주민들을 피난시키기 위한 '인도주의 통로'를 열어주기로 합의했지만 실제로 이행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 전화로 연결합니다. 송태엽 기자! <br /> <br />러시아군이 또 다른 원자력 발전소 쪽으로 접근하고 있다면서요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네, 러시아군은 이미 유럽 최대 원자력 발전소인 자포리자 원전을 장악했는데 또 다른 원자력 발전소 쪽으로 진격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. <br /> <br />우크라이나 남부의 미콜라이우 라는 곳인데요. <br /> <br />미국관리들은 러시아군이 현재 이곳에서 32km 지점까지 접근했다고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러시아가 자포리자 원전에 이어 이곳까지 손에 넣으면 우크라이나의 전력 공급을 끊어버릴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또 원전을 볼모로 핵 위협까지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미콜라이우는 해상 요충지인 오데사로 가는 관문이기도 한데요. <br /> <br />이곳이 무너지고 오데사까지 점령되면 우크라이나는 바닷길이 봉쇄되면서 서쪽을 뺀 3면이 러시아군으로 에워싸이게 됩니다. <br /> <br /> <br />민간인 대피를 위해 마련됐던 '인도주의 통로', 결국 가동되지 못했다고요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네, 그렇습니다. 러시아군이 포격을 멈추지 않았기 때문인데요. <br /> <br />현지시간 3일 열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이 2차 평화협상의 핵심 결과물이 포위된 마리우폴과 볼노바하에서 주민들이 대피할 수 있도록 '인도주의 통로'를 열어주자는 것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러시아 측은 두 도시에 대한 포격을 멈추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마리우폴에서는 주거지역을 포격해서 파편에 맞은 한 살 아기가 숨지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계획대로라면 마리우폴에서는 인구 45만 명 중 20만 명이, 볼노바하에서는 만5천 명 이상이 빠져나와야 했는데 '인도주의 통로'가 열리지 않으면서 주민들이 대피하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러시아는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가 인간방패로 쓰기 위해 민간인의 대피를 막았다며 적반하장격인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 아예 공격을 재개한다고 선언해 국제 적십자가 중재해서 겨우 성사시킨 2차 협상의 유일한 결과물을 무산시켰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안타까운 소식인데요. 평화회담이 또 열리나요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네,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문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3차 평화회담이 앞으로 하루 이틀 내에 열릴 것이라고... (중략)<br /><br />YTN 송태엽 (taysong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20306103931447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