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 정부가 적어도 초기에는 유럽 동맹의 참여 없이 독자적으로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하는 조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러시아 에너지가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독일이 이에 대한 제재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히는 등 유럽 국가들이 미온적이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워싱턴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유럽 국가와 러시아 에너지 제재를 논의했던 미국이 단독으로 수입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. <br /> <br />다만 아직 결론을 내리지 않았고, 제재 시기나 범위도 여전히 유동적입니다. <br /> <br />[젠 사키 / 미국 백악관 대변인 : 지금 시점에서 러시아로부터의 원유 수입 금지에 대한 결정을 대통령이 내린 것은 없습니다. 그와 관련한 논의는 내부적으로 그리고 유럽과 전 세계의 상대방과 파트너들과 진행 중에 있습니다.] <br /> <br />미국에서 러시아 원유가 차지하는 비중은 3%, 석유제품까지 포함할 경우 8%가량입니다. <br /> <br />미국 정부는 이를 대체하기 위해 사우디에 증산을 요청하거나 베네수엘라 원유 수입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유럽은 천연가스 필요량의 40%를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당장 제재에 나서기가 곤란한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특히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러시아 에너지 공급은 필수적인 것으로 일부러 제재 대상에서 제외해왔다고까지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영국과 캐나다, 네덜란드도 정상회담에서 이를 논의했지만 역시 온도 차를 드러냈습니다. <br /> <br />[마르크 뤼테 / 네덜란드 총리 : 그리고 여기서 우리는 실수를 하지 말아야 합니다.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유럽 등지의 에너지 공급에 감당하기 어려운 위험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.] <br /> <br />러시아 원유 수입 금지는 푸틴 대통령의 돈줄을 옥죌 초강력 카드로 거론되고 있어 미국 의회는 여야가 한목소리로 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 때문에 미국 정부가 단독으로라도 나서려고 하는데 실제 제재가 발동되더라도 유럽이 빠진 경우라면 효과가 크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. <br /> <br />워싱턴에서 YTN 강태욱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강태욱 (taewookk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20308125604824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